안녕하세요, 싸이코테라피스트 이지은입니다. 오늘은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개그우먼 심진화씨의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1. 그녀는 왜 살이 쪘을까?
심진화는 2007년 미녀 3총사로 개그활동을 하던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해 절친한 개그우먼 김형은씨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해에 애정이 남달랐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셨고, 그 때문에 정말 죽을 만큼 괴로운 한 해를 보냈다고 했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우울증과 폭식증,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는 그녀는 고통을 잊기 위한 몸부림으로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살은 급격히 쪘고, 자신감이 하락해 복귀는 더 늦어졌다.
결국, 그녀가 살이 찐 이유는 매우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슬픔, 우울, 불안, 허무함 등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먹는 것으로 그 고통을 잊고 견뎌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먹는 것으로 풀게 되면 폭식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잊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만 잘 풀어도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살이 빠지고 스트레스성 폭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신진대사율 높이면 살이 더 잘 빠진다' 칼럼 하단의 <스트레스 해소 5단계>)
https://goo.gl/HsQ5bt2. 살쪘던 그녀가 어떻게 살을 뺐을까?
심진화는 최근 10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녀는 어떻게 살을 뺐을까?
본인이 직접 밝힌 다이어트 방법은, ① 거의 매일 운동하기(일주일에 최소 6일), ② 절식하기(음식의 양을 많이 줄임), ③ 다이어트 보조제 섭취하기였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수도 없이 했지만 운동만 해서는 결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식이조절의 일환으로 최대한 양을 적게 먹었다.
결국은 절식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는, 몸을 혹사시키는 다이어트를 한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들은 단기간에 살을 빼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적당한 신체활동은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이 거의 매일(일주일에 6일이상) 고강도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 식으로 적게 먹으며 살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이렇게 뺀 살은 운동을 줄이거나 음식의 양을 늘리면 체중이 금방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로 다시 살이 찔까 봐 매우 불안해져 운동이나 다이어트 식을 놓지 못하는 강박증상에 시달리기도 쉽다.
결국, 고강도 운동과 절식은 단기간에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살을 빼고 난 뒤 많은 경우 다시 요요 현상이 오고, 강박증상이 생기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다고 말할 수 있다.
계속해서 다이어트 식단을 먹고 매일 운동을 할 수는 없을 텐데, 활동을 재계한 개그우먼 심진화씨가 어떻게 그 불안감을 떨쳐내고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신체 여건상 운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뇌 활동으로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싸이코테라피 다이어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 칼럼제공: 이지은 싸이코테라피스트 (다이어트/식이장애 심리치료 전문가)
http://cafe.naver.com/psychotherapy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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