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 눈아파
  • 입문2017.07.14 23:2117,331 조회4 좋아요
158cm 59kg->49kg 운동없이 식이+약물
안녕하세요 이 앱 가입한지는 엄청 오래됐는데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

*글이 많이 깁니다*

*학생이 다이어트에 돈을 쓰는거에 거부감있으신분들은 이 글을 보지 말고 아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약물+식이를 통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우선 저는 22살 대학생이고 키는 158이에요.
대학교 입학할 때는 53kg이었는데 술먹고 맛있는거 먹다가 59까지 야금야금 찌더라구요.

저는 움직이는걸 싫어하고 집순이인데다가 운동도 싫어해서 식이와 돈으로 살을 뺐어요.
저처럼 운동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이어트 성공하면 글을 남기려고 전부터 생각했는데 아직 다이어트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10kg 감량에 성공해 글을 써봅니다. (목표는 46)
--------------------------------------------------

우선 사진으로 보시면 맨 위가 59키로그램일때 사진이에요 겨울이라 옷때문에 좀 가려서 애프터랑 확 차이가 나진 않지만.. 저는 원래 팔뚝, 허벅지, 뱃살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체형입니다. 지금도 아직 남아있지요 허허

살 빼는 기간은 총 8개월 걸렸어요 엄청 더디게 빠졌죠 운동을 안해서 이정도는 감안해야 하는것같아요

----------
*카복시*

처음 다이어트를 결심한날 친구랑 같이 이대 근처의 병원에서 카복시를 끊었어요. 허벅지 안쪽, 아랫배, 팔뚝에 맞았구요 가벼운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라고 병원에서 권장을 해요 그런데 저는 식이만 조절하고 운동은 안했어요 그냥 일상에서 걸어다니는 정도였는데 그때 방학해서 집에 있느라 거의 안걸어다녔다고 보시면 돼요.

1달동안 맞으면서 식이는 어떻게 했냐면 각종 채소를 사서 샐러드를 하고 드레싱은 오리엔탈 드레싱 뿌린거를 양 적지 않게 국그릇정도? 대접에 찰만큼 담아서 먹었구요 소고기도 사서 한끼에 손바닥만한 크기를 구워먹었어요. 하루에 두끼 먹으면서 생활했어요 아니면 한끼를 먹거나. 끼니는 좀 불규칙적이었어요.

이런식으로 카복시랑 식이를 병행하면서 59에서 57로는 금방 내려왔는데 나중에 좀 더디게 빠져서 1달동안 56~57까지 빠지는데에서 그쳤어요.

카복시에 대해서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운동을 병행 안해서도 있지만 가격 대비 저는 그렇게 효율이 좋지 않았던것 같아요.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맨날 가서 맞아도 될것같아요. 아픈 정도는 제가 아픔을 잘참는편이에요 (부분마취 쌍꺼풀 수술 할때도 소리한번 안냈을정도로) 그래서 저는 그다지 막 아프다는 생각은 안들고 불편한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불편하고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한두번 맞아보면 적응돼서 맞을만 하긴 해요. 부작용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건 제가 맞았을 때 부작용이 없었던거니까 혹시 맞으실분들은 부작용 잘 알아보시고 병원 가서도 물어보시고 잘 생각해보신 후에 맞으세요.

제 친구중에 카복시를 맞아서 5~8키로를 감량한 애가 있는데요 그친구는 1달인가 2달인가 맞았고요 운동이랑 식이 둘다 병행해서 그만큼 뺐어요. 그리고 그친구가 좀 카복시 효과가 잘받는 편인것 같기도 했어요. 왜냐면 운동 한 목록을 들어봤는데 그렇게 빡세진 않았거든요.

그 이후에 1달동안은 카복시 안맞고, 운동 안하면서 식이만 계속 유지했어요. 그랬더니 서서히 55~56키로대로 내려오더라고요.


--------

*한약*

그리고 한번 더 돈을 쓰기로 했어요. 다이어트 한약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하는거냐면 한약방에 가서 인바디를 하고 진단을 받으면 본인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해줘요. 저는 3개월치를 끊었어요. 무조건 하루 3시새끼를 먹으라고 하고 물론 식이를 병행하라고 합니다.

풀만 먹으라고 하진 않고요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도 흰생선살 이런걸로 섭취하고 단백질을 꼭 하루에 일정량 300그램인가? 150그램인가 먹으라고 강조를 해요. 그리고 채소 많이먹으라고 하고, 맵고 짠거 피하고...의사선생님들이 항상 말씀하시는거 있잖아요.

저는 성격이 좀 독하고 의지가 강한편이라서 식이 조절을 스스로 하는게 가능했어요. 그런데 아니신분들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정말 추천드려요. 식사 하기 30분전에 한약을 먹고 밥을 먹으면 되는데요. 진짜 거짓말처럼 배가 너무 불러서 맛있는걸 봐도 아 맛있겠다 근데 별로 먹고싶진 않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솔직히 이것도 개인 의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 본인이 먹고자 하면 어떻게든 먹게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약물의 도움을 받고싶다 하시면 추천드려요.

식이조절도 도와주는데 신진대사를 빠르게해서 평소만큼 활동해도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해줘서 칼로리도 빠르게 태워져요. 의사선생님이 식이조절과 따로 운동을 하라고 했는데 저는 통학러라서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았어요. 하루에 10키로미터를 걸었거든요. (학교 오가는데만)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으로 겪은 부작용이에요.

저는 원래 몸이 막 건강한 편이 아니에요. 이유없이 쓰러져본적도 많고 살쪄서 겉으로보기에 가녀리진 않지만 근육이 없고 태어날때부터 몸이 허약한 편이라서그런지 이 약을 먹으면서

1. 원래도 식이 조절을 하고 있었는데 한약을 먹으면서 밥을 더 적게먹음 (배가 안고파서)
2. 조금만 움직여도 칼로리가 많이 소모됨 (근데 소모할 칼로리가 별로 없음 안먹어서)

이런 이유 때문인지 현기증과 두통, 구토할것같은 느낌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구요 특히 현기증이 심했어요.

저는 살빼려는 생각이 더 강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었지만 계속 한약을 먹었어요. 이런 부작용을 사전에 물론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에 한팩을 다먹지 않고 반팩을 먹거나 하는 식으로 양을 조절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약효과가 너무 잘받으면 반만 먹으라고 알려주셨어요)

이게 하루에 3끼를 먹는 사람 기준으로 나오는데요. 저는 1달 반어치를 받았는데 제가 하루에 1끼를 먹거나 2끼를 먹다보니 약이 밀려서 좀 오랫동안 먹었어요. 거의 3개월 조금 넘게 먹은 것 같고요. 이렇게 드시면 효과가 더 안좋습니다. 원래 하루 3끼를 먹으면서 약도 같이 드셔야 효과가 제일 좋아요.
(저는 통학러라 아침을 포기했습니닷..)

이렇게 3~4달동안 55~56키로에서 50~51키로를 찍었어요.

------

*꾸준한 식이조절의 효과*

그런데 기간을 보시면 제가 식이를 조절한지가 반년이 됐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에는 기름진거 좋아하고 맵고짠거 좋아하고 특히 배가 불러도 밥숟가락을 못놓고 배터질때까지 먹어야 먹은 것 같고 음식 남기는거 못보고 야채보단 고기가 훨씬 좋고 배달음식 야식먹고 막 그랬는데

이렇게 식이를 반년을 조절하고 나니까 입맛이 바뀌더라고요. 요즘은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이런걸 먹기는 하는데 진짜 가끔 먹어요. (전에 비하면.) 한달에 한번정도? 그래서 지금도 그 식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49 키로인데 50~51키로일때부터는 보통체중에서 마른체중으로 가려면 운동을 해야한다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서 매일 집앞 공원의 600미터짜리 트랙을 5~6바퀴 경보로 돌고 있어요. 공원까지 오가는 거리를 합해서 한 6키로미터정도? 학교다닐때만큼은 못해도 꾸준히 몸을 움직여주려고 하고있습니다.

확실히 살을 빼니까 몸이 가볍고 옷살때 스트레스도 덜받는것같아요 (아직 받긴하지만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바뀐점이 가장 만족스럽네요. 요즘은 심부름도 자주 가고 하는등 최대한 움직이려고해요. 음식도 기름진것보다는 채소나 단백질 위주로 많이 먹고있구 과식은 절대 안해요.

또 가장 중요한건 물을 많이 마시세요. 빨대가 있는 텀블러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저는 하루에 2리터는 꼭 마신 것 같아요 꾸준히 마시는게 제일 좋다고하지만 저는 꾸준히 못마신날은 밤늦게라도 마시고잤어요.

약물이용전에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 자신의 몸상태 고려해보시고 건강한 다이어트 하세요. 저처럼 운동하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 남기고 갑니닷.

프사/닉네임 영역

  • 눈아파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2014.07.28 배너 추가

댓글타이틀

댓글 (90)

등록순최신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다신
  • 심플라이프
  • 07.15 02:29
  • 용기있는 글 감사합니다.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될 거예요. 약물과 식이로 빼셨으니 앞으로는 운동 열심히 하셔서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답글쓰기
초보
  • 곰짱짱
  • 08.10 10:34
  • 한의사들도 자기식구들이나지인들한테 한약추천안한데요 그만큼 요요가심하고 부작용도 심해서.... 저도 다이어트약7년정도 먹다 끊엇는데 끊은 덕분에30키로가 찌더라구요 한약안먹고 후에관리가 더중요합니다 안그럼폭풍요요가....
  • 답글쓰기
초보
  • 따다단
  • 07.22 12:27
  • 다이어트 성공 축하드립니다! 의지가 대단하신거 같아요!
  • 답글쓰기
입문
  • 또봉뚜붕
  • 07.21 15:51
  • 멋짐니당
  • 답글쓰기
입문
  • 강주미
  • 07.20 18:32
  • 와우
  • 답글쓰기
초보
  • khj4183
  • 07.20 14:41
  • 멋있어요^^
  • 답글쓰기
다신
  • 뿡뿡이뿡
  • 07.19 23:54
  • 다리라인 예뻐요ㅜㅜ
  • 답글쓰기
정석
  • 헬리아
  • 07.19 19:50
  • 카복시 정말 힘든데.. 훌륭하게 잘 극복하셨네요. 앞으로도 멋진 다이어트 응원할게요
  • 답글쓰기
초보
  • 오오오아
  • 07.19 19:22
  • 용기있는 글이에요
    무조건 약은 안된다! 라는 것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는것 같아요.
    효과를 보셨다고하니 더욱 다행이고요^^ 돈주고 효과못보면 얼마나 속상한대욥 ㅜㅜ 저는40만원주고 20일치복용한 다이어트한약을 제 식욕이 이긴경험이 있거든요.. 7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내돈 아까워 죽겠어요
  • 답글쓰기
초보
  • 호로롱홍
  • 07.19 04:03
  • 대단하세요!!!
  • 답글쓰기

이전/다음페이지

다음페이지 ▶

12345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