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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토하면, 뱃속이 우울해한다?


폭토 부작용으로 여러가지 정신질환이 따라다닌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혼자 끙끙 앓느라 내가 심각한 정신질환 상태에 있다는 것도 모를 수 있어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폭토 부작용으로 얼굴형이 사각이 되고 턱이 두터워지며, 안면비대칭까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제가 턱 관절 통증으로 치과를 찾아간 이야기도 했었어요.


거기다가 정신질환까지 더해진 상태라면, 치료하지 않고 두었다가 삶이 다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오늘은 폭토와 함께 등장하는 우울증, 불면증, 알콜중독, 불안증 등의 여러가지 정신질환 중 우울증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해요.


폭토와 영양결핍이 왜 우울증을 만드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도요!


우울증과 폭식증은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아요.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 폭식증이 감소한다는 임상결과가 있기도 해요.


이 글을 보고 '어 그럼 폭식증이 나으려면 우을증 약을 먹으면 되는 거잖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물론, 일반 정신과를 찾아가면 폭식증 처방 약 처방으로 우울증 약과 수면제, 식욕억제제를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식증약만 먹어서 똑 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폭식증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가지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신과 심리치료실에서 근무하면서 폭식증, 폭토가 가장 심각했고, 제 직속 상사인 정신과 의사선생님에게 쉽게 찾아갈 수 있었지만 약은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폭식증을 위한 정신과 약 없이도 완치가 가능했고, 폭식증약은 복용을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성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폭식증을 갖고 있는 성향이라는 것은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폭식도 알콜중독과 비슷한 기제의 중독행위니까요.


그런 제가 먹으면, 쉽고 간단하게 욕구가 억제되는 약에 한 번 중독되면 어떻게 될지 저 자신이 무서웠거든요.)


물론, 정신과 약 복용과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속도를 높일 수는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심리적 문제해결 + 신체적 (소화기관) 문제해결 + 인제행동적 문제해결' 이 3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럼, 우울증과 폭식증이 어떻게 같이 일어나는 걸까요?


우울증은 뇌에서 기분조절 기능을 하는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필요해요.


그런데 말이죠. 세로토닌의 5%만이 뇌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95%는 장에서 만들어지고, 또 사용한다고 해요!


또한, 뇌와는 독자적으로 분포된 신경세포가 기능해, 포만감 또는 통증/불쾌감까지 느끼게 한대요.


장이 우울해 할 수도 있다는 얘기고, 우울증약이 화난 장을 달래줄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폭토와 먹토를 하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잘 먹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 먹토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영양결핍이에요.


폭토를 하면서는 영양가 있는 음식들보다 칼로리 높은 음식들을 주로 먹으니까요.영양이 결핍된 몸은 음식을 더 갈구합니다.


영양이 결핍된 장은 세로토닌을 만들지 못해 우울해져요. 제대로 먹어야 우울증도 폭식도 멈출 수 있다는 얘기죠.


그렇게, 폭식의 굴레를 멈추고 제대로 먹으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우울하고 행복한 것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이에요.


이게 무슨말이냐면요. 식이장애와 기분장애를 결국 하나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우울해서 폭식증이 생겼다면, 우울증을 위한 심리치료를 했을 때, 폭식증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쉽게 말해 신체문제와 심리문제, 행동문제 모두를 동시다발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 장도 우울해한다니, 기가 막히지 않나요?


제대로 먹어야 장의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칼럼제공: 고민베어 이소연

https://brunch.co.kr/@dlthdus83ea9j#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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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행복한날다람쥐
  • 10.05 19:19
  •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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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46기다려간다
  • 09.09 11:56
  • 토는 하지 맙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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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지혜러브@
  • 09.09 0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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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지혜러브@
  • 09.09 0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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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봉자봉식잉
  • 09.07 12:02
  • 조심..또조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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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ssogangi2
  • 09.06 04:13
  •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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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위쉬본
  • 09.04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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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gsai
  • 09.04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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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필살자존감up!!
  • 09.03 08:23
  • 아..그러고보니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치던 시절에 폭토가 일상이였고, 내 몸이 영양소들을 갈구하는게 당연한 것임에도 당시의 저는 그게 음식에 대한 자제나 절제력이 없다며 자책에 자책을 거듭하고 더더 땅굴을 파고 들어갔었던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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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지혜러브@
  • 08.31 1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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