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태어났을 때부터 우울증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쭉 날씬-보통 체형으로 살아왔습니다 안 찌는 체질은 아니었고 찌면 빼고 찌면 빼고 쭉 관리해 왔어요
그런데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면서 우울증, 폭식증이 생겨 1년만에 30kg가 쪄버렸어요
새벽에 잠에서 깨도 먹고 그냥 짜증 나면 먹고 토할 것 같아도 계속 쑤셔넣고를 반복하고 먹고 나서는 그냥 누워서 자 버렸습니다 매일 16시간씩 자고 잠깐 깨어있는 시간엔 쉼없이 먹은 거예요... 토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변비약 같은 걸 남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냥 계속 쪘습니다
옛날의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고 이젠 정말 고도비만이 된 제 모습이 우울해서 친구도 만나지 않고 연락이 와도 피하기만 해요 자신감도 떨어졌고
제 옷장에 100벌의 옷이 있다면 95벌 정도 맞질 않으니 외출도 안 하게 되고요...
너무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져서 괴로웠어요
앱 다시 깔고 여러 자극 글 읽으면서
어제는 가볍게 러닝 뛰고 하루에 4-5끼씩 먹던 걸 2끼로 줄였고 오늘부터는 다이어트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냥 글로 적으면 조금 의욕이 날까 싶어서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