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90kg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74kg까지 뺀 상태였어요. 정체기가 와서 약간 우울해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자기 자신을 단련시키고 있었어요. 저날은 일주일에 1번 먹고 싶은거 먹는 날이라 처음으로 빅사이즈 쇼핑몰이 아닌 일반 의류매장에서 구입했던 옷을 입고 구두도 신고 예쁘게 꾸미고 나온 날이였어요.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찜닭을 먹고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더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깐 커피숍에 들린거였는데.. 제 얘기같아서 넘 슬펐어요. (T^T)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만 보려는 주위 시선 때문에 열심히 하다가도 놓고 싶을 때가 생기는 것 같아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