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마른비만형 다이어트. 약 23일간의 결과입니다. 진행중!
비포 애프터 사진부터 올려봅니다.
비포(다이어트 시작 전. 8월 모습입니다)
애프터(현재진행형!)
다이어트 적극적으로 시작한 날 인바디
오늘자 인바디
그간의 기록..키 160cm, 전체적으로 마른 편이지만 운동 싫어하고 술 좋아하며, 제 때 식사를 잘 안 챙기다 보니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게으르니즘 마른비만 직전 타입이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앞서 술을 끊었습니다.
매일 맥주로 식사와 음료, 식수를 대용할 정도로 입에 달고 사는 애주가 생활을 거의 4년간 해 왔는데 독하게 마음먹고 하루아침에 끊었습니다. 주변에도 요즘 건강때문에 술 안 마시겠다고 선언하고 혹시 내가 술을 마시려 하면 차라리 밥을 먹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술 한번에 끊기 너무 힘들어서 초기에는 무알콜맥주 마시다가 슬슬 탄산수도 마시고, 지금은 그냥 물만 마셔도 괜찮습니다. 원래 갈증을 자주 느끼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그걸 술로 풀던 습관을 물로 푸는 걸로 고친다 마음먹으니 고쳐졌고, 지금 하루 물 1.5(활동량 적을 때)~2.5리터(운동 많이 한 날) 정도 마십니다.
그리고 일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한이라도 꼭 챙겨먹고, 이전에는 술로 채우던 칼로리를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섭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화력이 약한 편이라 속이 든든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토해버려서(…) 반드시 운동 2~3시간 전에 과일과 복합탄수화물(밥 1/4공기나 시리얼바, 빵 한 쪽)을 먹고, 살짝 소화를 시킨 다음에 운동을 시작합니다.
격한 운동 중에는 혈당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당분을 100kcal정도 채워주고, 운동 직후에는 삶은 계란이나 초코우유로 단백질 보충했습니다.
식탐이 별로 없는 편인데다 아무리 배고파도 쉽게 굶고 지내던 게 익숙했는데 그 습관을 버리고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근육을 소모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거니까 속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과일이나 초콜릿, 우유를 먹어서 허기를 가시게 했고요.
운동은 홈트레이닝과 러닝만 했습니다. 전신 코어 단련 위주로 버피테스트, 점핑잭, 플랭크(변형플랭크 포함), 런지, 푸쉬업, 스쿼트, 크런치, 레그레이즈, 10분 허벅지운동을 했어요.
운동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체 쪽 훈련이 좀 부족한데 케틀벨이나 웨이트 드는 건 아직 안 해봤습니다. 여기서 푸쉬업 자세를 변형해보고 상체운동의 비중을 좀더 늘리려고 해요.
비 오지 않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서 달렸습니다.
하루 5~10km정도 러닝. 생리주기와 컨디션을 고려해 가면서 일주일에 3~4회정도 칼로리를 불태웠습니다.
비가 오면 실내에서 조던 요 익스트림팻버닝 핏 3~4세트로 대신했어요.
저체중에 숨은 군살 많으신 분들, 굶지 말고 힘내서 성공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