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은 말을 적습니다
운동을 하시면 기초대사량보다 좀 더 든든하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길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이걸 읽고 적게 드시거나 굶으시는 분들의 식단이 변했으면 좋겠어요
70kg -> 53.4kg
2016년 당시 제 식단을 말씀드릴게요
토마토 1개, 찐고구마 1개, 생양배추 듬뿍, 파프리카(없을때도 있음), 바나나식초 먹다가 후에 늙은호박식초로 갈아타고 꾸준히 섭취 하루에 아침점심저녁 2스푼씩 식초를 탄 물, 닭가슴살 한덩이
드레싱없이 최소한의 죽지않을 만큼의 염분 닭가슴살에 쪼매 뿌려서 먹었습니다 세끼다 이렇고 가끔 미역이 올라올때도 있고 그랬습니다 간식은 아몬드 몇알이 끝
변비는 양배추와 고구마 덕분에 하루에 화장실 두번 갔습니다 식단 좋아보이죠? 변비도 없으니 다이어트 잘될 것 같고 그런가요
제 대답은 x입니다..
정말 거지같았어요 얼마나 거지같냐면은 생양배추 씹는게 너무 싫고 식사 시간이 매일 매일 괴로웠어요 그래도 살기위해 6개월동안 꾸준히 먹었습니다 식사에 대한 즐거움은 1%도 없고요 매일 먹방을 틀어놓고 씹었어요 적게는 1시간 많게는 3시간가량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싫었어요
제가 요리를 못해서 그냥 얼른 먹고 끝내자 심경으로 냄비에 다넣고 물넣고 끓여서 즐겨먹었어요 정말 정말 맛이 없지만 먹었어요
너무 맛이없게 된 음식만 먹으니 음식에 대한 보상심리 욕망이 점점 심해졌어요 진짜 악착같이 참고 참고 다 참았고 속으로는 '다이어트 끝나면 이거 먹을거야 저것도' 3시간이상 음식사진을 미친듯이 들여다 보거나 먹고싶은 음식이야기에 대해 sns에 떠들거나 언제 폭식이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상태가 됩니다
일요일에는 매일 밖으로 나돌아다녔어요 이곳저곳2시간이상 걸었죠 마트세일과자나 해외과자를 사모읍니다 그리고 방한쪽에 점점쌓아둬요 '나 다이어트 끝나고 먹을거야' 보기만해도 좋았어요
그리고 이 과자들은 다이어트가 끝나고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식단과 운동으로 몸무게는 인생 최저몸무게를 찍었어요
이거 읽으면 '와 저 식단 거지같다면서 좋은거아니야?' 싶죠?
아뇨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은 제가 보기에 흉측했어요
볼살은 원래 있는편이라 그냥 괜찮아보이지만 가슴께쪽 뼈가 도드라져보이고 배가 기아마냥 홀쭉하고 그랬습니다 뭔가 불균형하게 빠졌어요
복근만드는게 꿈이었는데 복근은 생기지도 않았죠
운동을 게을리한게 아니냐고 생각이 들겠죠 전혀요
스쿼트 200개 버피테스트 점프 30개 많을때는 50개 런닝머신 1시간이상 근력기구 팔다리 어깨쓰는거 맨날맨날 3시간이상했습니다 헬스장에 절 알아보시는분들은 항상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시기도 했으니까요 그만큼 필사적으로 했지만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후에 운동을 관두고 6kg이 찌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요 딱 2016년 10월 23일날 다이어트신 어플을 깔고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저는 그저 '최대한 적게 먹고 고강도 운동' 이거밖에 몰랐어요 또 그렇게 하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운동과 식단관리를 해요
하루에 적기는 600칼로리 이하 많게는 700,800칼로리 항상 1000칼로리 이하를 섭취하고 500칼로리 이상 태우는 운동을 합니다 배는 고프지않고 물로 채우니 딱히 이대로 하면되겠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제 몸은 아니었지요 점점 몸이 안좋아져요 매일 채소를 먹고 삼시세끼를 먹는데 왜지? 아 원래이렇지 뭐~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무시하고 해요
점점 빈혈이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올때 벽을 짚거나 의자를 잡지 않으면 쓰러질듯 어지러워집니다 눈앞이 10초간 새까매지고 진짜 차츰차츰 시야가 트여요 주위에 소리도 하나도 안들렸다가 들리는 현상이 몸에 일어납니다 그래도 저는 무시하고 해버립니다
머리는 감을때마다 우수수빠지고 채소와 물을 먹어도 변비는 심합니다 생리날짜도 뒤죽박죽 그 와중에 '아 칼로리 더 낮춰야하나?' 이런생각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서 방을 나오자마자 빈혈로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듭니다 눈을 뜨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오빠가 부르는소리에 정신을 차렸어요 아주 잠깐 기절한거지만 만약 이 기절이 미끄러운 화장실이었다면? 수영장 바닥이었다면? 물속이었다면?
'더 먹어야겠다' 드디어 이생각에 도달합니다
다이어트 흔히 다들 적게 먹고 운동해~ 이말밖에 모르잖아요 다이어트에 대해 엄청 검색해도 얼마나 먹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적게 먹기 굶기 굶는걸 즐기기 운동많이하기 이말밖에 몰랐습니다
식단은 1300칼로리대로 올리지만 빈혈기는 여전했습니다 어떻게해야하나..여기서 더올리면 찌지않을까? 고민하며 검색을하다가 우연히 유튜브에 '리버스 다이어트'라는 영상을 보게됩니다 이걸보고나서 나도 저렇게 점점 칼로리 섭취를 늘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야채 말고 이왕이면 매끼니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도 하기로 합니다
저번달에서야 깨닫고 이제야 바뀐거고 늦게 알았어요
다이어트는 뺏다고 끝이아니고 운동안하고 적어진 기초대사량으로 다먹으면 정석으로 빼도 찔 수 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최근에 검색하다 너무 적게 먹으면 에너지를 안쓰고 얘가 언제 먹을지 모르니 몸이 에너지를 비축해둔다고 들었습니다 작년의 저처럼 후회스런 결과를 맞지 않기를 바래요
얼마전의 저는 뭘 더 뺄까 였지만 현재는 뭘 더 추가할까 입니다!
요리를 정말 정말 못하는 저는 다이어트 요리책을 사서 참고했어요 지금도 유용하게 보고있어요 어떻게 어느정도 간을해야 모르는분께 강추드립니다~
매끼니 저염식으로 조리해서 먹으니 식사가 즐겁고 뭐 먹고싶다 생각도 덜나게되고 보상심리도 사라졌어요
1300에서 1400~ 차츰차츰 1500 1600으로 올렸습니다
지금은 1700칼로리대를 먹고 있어요 든든하게 먹으니 운동할때도 힘나고 좋아요!
그렇게 먹고 살빠져요?? => 네! 빠졌습니다!
모두 운동열심히 하시는만큼 식단을 더 드시길바래요!
폭식며칠했다고 뺐던 몸무게 전부 안돌아와요!
하지만 폭식했다고 자책하고 포기하면 돌아오지않습니다!
할 수 있어요! 운동하다 힘들때마다 생각하고 읊조리던 말이에요 할수없다 말고 할수있다 생각하니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해낼수있었어요 단순하고 별거 아닌 말같지만 제겐 좋은 단어였습니다 다신 여러분 모두 할수있어요!! 다이어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