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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스트레스성 폭식증, 식곤증, 운동기피증
제목에 나열한거 외에도 탄수화물 중독증 고기좋아하고 물 싫어하고 변비 대사증후군 대인기피증
자격지심 열등감 우울증 망상증 심한 사람 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수없이 했고 요요는 항상 덤으로 따라왔고요


제가 나이가들면서 부인과 질환이랑 내과질환이 생기면서 심각하게 다이어트를해야겠단 결심을 했죠

사실 몇년전 다신에서 한번 도전했다가 금방 요요가 오면서 포기했드랬죠


맞습니다

꼴랑 목표감량치의 1/7밖에 안뺐는데 제몸은 본능대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원래 체중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온갖애를 다쓰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요요와 싸우려고 먹고 굶고 뛰고 하고있지만 제 정신력이 언제 무너질지 걱정됩니다


3일간 폭식 운동 굶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제가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체중계를 끼고살고
폭식하고 후회하고
배고픔을 참으며 잠이드는걸 반복하니


이건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모든 증상과 병명은 살만빼면 다 없어지는겁니다
근데 그 살덩어리를 떼어내는게 왜이리 힘들까요?


약이나 보조제는 별로 하고싶지 않습니다


단식원? 예전에 별로 안뚱뚱할때 살이 급속히 찌기래 150만원주고 갔는데
사실 단식원이 제 몸뚱이가 살잘찌고 요요잘오는 계기가 된거 같긴합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단식원은 진짜 무식하게 빼고 죽을힘을 다해 요요를 막을 자신있는 사람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제 몸을 불쌍히 여기고 달래가면서 다이어트 해볼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니 제몸도 가만있다가 갑자기 날벼락 맞은거아니게습니까?

과식 아침에 했습니다 잡채도 먹고 계란찜도 먹고 햄버거도 먹고 밥도 배불리먹구요

그다음 잠시 앉아서 혼잣말 중얼중얼

아 배부르다 이제 십분있다가 바로 설거지 할거야
식곤증아 세시간 뒤에보자


설것이가 20분만에 끝났네요

또 중얼거림 그래 오늘은 음식물 별로없지만 버리고 오자

나갔다오니 10분

청소만 하고 잘거야 조금만기다려

하고는 가구까지 들어 꼼꼼히 청소다하고 나니
배가 다 꺼졌네요



배가 꺼지고 나니 식곤증도 달아나구요

어휴 아기 가진 임산부도 아니고 혼자서 오뚝이 인형처럼 거대한 몸뚱이에 대고 중얼중얼 하는 꼴이라니 한심하긴 하지만
얼마나 살빼는게 절실하면 이런방법까지 쓰겠나 그냥 이해들 바랍니다 ㅎ


저만한 덩치가지신분들
의욕만 가지고 성공하기엔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할겁니다
강한 멘탈로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다들 성공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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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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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꽃게어묵탕
  • 03.25 13:24
  • 응원할게요 회원님! 이제 굶기와 폭식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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