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란 시간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도전이었습니다. 하루하루는 마치 멈춘 듯 무쟈게 길고, 또 지나고보면 휘리릭 한순간의 찰나이고...^^
20대 때는 아무리 과식해도 하루이틀 뒤면 돌아오던 배였는데, 두 번의 출산과 마흔을 앞둔 나잇살 때문인지 이제는 물만 좀 마셔도 배가 빵빵! 출렁이네요.ㅋ 운동은 늘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왔지만 도저히 식단 조절이 안돼 지난 몇 년간 늘 다욧과 요요를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번 도전 기간을 거치며 정~말 오랜만에 식단일기도 꾸준히 써보고, 금주도 감행하고(세 번 정도 먹긴 했습니다만..ㅠ), 그 좋아하던 빵도 절반 이하로 줄여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전 중반 즈음부터 간헐적 단식도 시작해 보았는데, 이게 의외로 제 몸에 좋은 듯한 반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 그동안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주의여서 눈을 뜨면 바로 먹을 것부터 챙기곤 했는데, 그 식사시간을 몇 시간 늦추는 것이 약간의 공복감을 주며 몸을 좀 가뿐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대신 그만큼 끼니를 챙길 때 단백질을 더욱 챙기려 노력했고, 그만큼 탄수화물 섭취가 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식빵 두 줄씩 고스란히 간식으로 해치우곤 했던 걸 떠올리면 정말 놀라운 변화에요.ㅋㅋ
배가 정말 터져버릴 것 같이 퉁퉁 부어있던 한 달 전 59.9kg에서 50.3kg으로, 총 9.6kg 감량하였습니다. 1주차에는 폭식으로 인했던 붓기가 빠져가는 듯했고, 2-3주차 때는 생각만큼 큰 변화가 없어 의기소침해졌다가, 간헐적 단식이 병행된 후부터 리듬에 탄력을 받았는지 4주차 때 하루하루 더 가뿐해지는 걸 느꼈어요. 특히 이 때는 미션운동만으로도 땀이 뻘뻘 나기 시작했는데, 플랭크+스쿼트+레그레이즈+버피테스트..다신이 짜준 이 네 가지 운동의 조합이 정말 효과적이라는 걸 절감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진 찍어보았어요. 평소 셀프촬영 잘 안하는데 다신 도전을 하면서 숙제로 하다보니 참 수시로 눈바디를 하게 됩니다.ㅋ
복부, 허벅지는 여전히 출렁출렁 체지방이 많습니다. 집에서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잘 탄탄해지지가 않는데.. 이것이 중량을 계속 올리지 못하는 홈트의 한계인 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믿고 꾸준히 해보려구요.
평생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게 목적이니, 어렵지 않게 집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즐겁게 먹고 운동하는 리듬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 길에 함께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바로 '다신!'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도전에 함께 손잡고 걸어온 다신 12기 여러분들, 지난 30일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시간들 꼭꼭 기억하며 또 다른 멋진 시작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