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유치원, 학교 보낸 후 서둘러 나왔습니다. (오늘따라 날이 춥네요ㅠ, 심판 받으러 가는 길이라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압구정역 4번출구에서 조금 걷다, 첫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내려가면 바로 보이네요.
예전 회사가 있던 곳이라 잠시나마 옛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 원장님의 프로필이 있어 찍어봅니다.
자상하신 목소리로 편안하게 상담해 주셨어요.
먼저 설문지 작성할 때 부종을 느낀다라고 체크했는데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네요.
인바디 측정결과 체수분이 많아서 부종이 있진 않으시네요 ㅎㅎㅎㅎㅎ ('부어서 그래'라는 변명은 멍멍이나 줘버려)
지방도 많고 근육량도 많고 ㅋㅋㅋㅋㅋ 총체적 난국입니다.
몇가지 체험을 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한가지 있었는데 저 다음으로 다른 분이 하고 계셔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전에 한약다이어트 했던 경험담을 이야기 했더니 여자원장님께서 환도 1회분 주셨어요. 환은 정말 정말 식욕이 당길 때
먹어보려고 잘 보관해두었습니다.
두둥, 제 몸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사진 올리면서도 이렇게 부끄럽고 도망가고 싶은데 그동안 저는 제 인생을 얼마나 소극적으로 임했을까요?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ㅠㅠ
이미 주사위는 던진 상태고 한번 해보죠. 뭐.
원장님께서 그러셨습니다. 다이어트는 한번에 끝내야한다고. 많이 어렵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건강도 찾고, 자신감도 찾고, 20대 때의 가장 아름다웠던 그 때 모습처럼.
화이팅한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