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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혹시 쿠싱증후군 환자 계신가요?
작성자가 멘토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년전에 50kg 이하였던 제가 이유없이 2달만에 급속도로 90키로이상의 고도비만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붓고 찌고 또 붓고 찌니, 어제 분명히 입은 옷인데 오늘 입을 수 없게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여러 상급병원을 옮겨다니며 원인을 찾아다녔는데.... 병원마다 이유를 다르게 찾더군요. 신장, 갑상선 등 비싼돈 들여 검사만 주구장창 해놓고는 항상 약물처방할 수치는 아니라며 치료를 해주지는 않았고, 제가 만난 전문의 중에는 의사한테 거짓말한다며 먹어서 찐것이 아니냐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원인도 못찾고 갑자기 변해버린 제 모습에 인생 다 포기한 사람처럼 놓고 살았습니다. 사진은 당연히 기피했고, 샤워할때마다 마주하는 제 몸의 대부분이 튼살로 찢어진 자국이라 집에서 모든 거울을 치웠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우울증도 왔습니다.

올해들어서 가족들 손에 이끌려 서울아산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뇌에서 콩알같은 것이 발견되더군요. 검진센터에서 설명하기로는 너무작아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전문의에게 연결해주었고,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제 외형이 쿠싱증후군환자처럼 보인다하여 추가검진을 진행하더군요.네이버 지식백과에 쿠싱증후군 환자에 대해 설명하며 첨부한 그림을 보니 제 자화상을 그려놓은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3월말, 4년만에 드디어 원인을 찾았습니다! 뭔가 희망이 보이는듯 했어요.
.

근데, 찌는건 병으로 인해 찐건데...
원인을 치료하고도 빼는건 제가 빼야한다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ㅜㅠ

그래서 혹시나 같은 병을 앓은 환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케이스를 찾는 중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늬앙스로 말씀하셨지만, 성공케이스만 찾을수있다면 덜 절망적일것같아요.
  • YELLOW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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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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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살빼자ㅏㅏㅏㅇ
  • 04.11 22:14
  • 쿠싱증후군 너무 걱정많으시겠네여ㅠㅠㅠ 호르몬 조절도 계속 하셔야할텐데ㅠㅠㅠ 너무 무리하지마시거 천천히 꾸준히 감량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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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YELLOWTALE
  • 04.11 22:16
  • 네, 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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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Timeup
  • 04.08 22:43
  • 쿠싱증후군? 생소하네요...제가 님을위해?저도 공부할겸 한번 이 병에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세상에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은 많습니다~님이 그...의사분 깜짝놀라게 해주실수있게 도움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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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YELLOWTALE
  • 04.11 22:15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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