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조절 두달차,,, 빼기 하루. 60일 딱 채워서 쓰고 싶었는데 얼마전부터 마라탕이 정말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오늘은 정말 먹을 거 같은 날이라서 어제 사진으로 적어야겠다. 마라탕 먹으면 오늘 저녁에 너무 부어서 거의 복어 될 거 같아서,,, 차마 못 찍겠다 증말
4월 11일 시작했던 식단조절, 벌써 두달을 달리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때는 진짜 막막했다. 음식 특히 짠거랑 단거 너무 좋아하는 내가 과연 식단조절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운동이나 해볼까 싶었는데 정말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두달째, 다신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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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뱃살, 내 최대 스트레스였다. 고등학교때도 나름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끼적거리며 간식만 주구장창 먹어대던 나였기에 확실히 탄수화물이 별로 안들어가니 살 찔 틈이 없었는데. 대학에 올라오고 탄수화물의 맛을 알아버렸다. 진짜, 삼각김밥이랑 봉구스를 대학 3년간 차곡차곡 배에다가 저장했다. 국밥의 맛도 알아버렸으니 말 다했어 정말, 배는 진짜 탄수화물 줄이니 들어갔다.
요새도 탄수화물 하루 먹으면 뽈록 하고 나오는 걸 보면, 밥을 끊어야 배가 들어간다. 대신에 다른 걸 많이 먹도록 노력했던 거 같다. 가령 통밀빵 이런거 세상 안좋아했는데, 쌀을 끊으니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되더라. 진짜 플랭크도 도움이 되긴 했는데, 밥 많이 먹고 플랭크 하는 것보다 플랭크 안해도 밥 안먹는게 더 도움이 된 케이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배가 많이 찬 스타일이라서 손발도 차가운 그런 사람이라 저녁에 찜질팩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배에 올려주고 잤다. 가끔 소화 잘 안될때에도 효과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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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사실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던 부위는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늘 다리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서 그런지 살쪄도 근자감에 부풀어 살던 나였는데, 붓기가 너무 심해서 붓기 빼려다보니 살까지 빠지게 된 것 같다. 어쩌면 붓기만 뺀 걸 수도 있는데...
다리 붓기에는 걷기가 최고였던 것 같다. 5월 한달간의 기록을 보면 일평균 7.9키로를 걸었다고 떴다. 진짜 매일 같이 나가서 6키로는 걸었는데, 약간 10일정도 하고나니까 뭔가 오기생겨서 매일같이 나갔던 거 같다. 비오는 날에는 우산쓰고 걷고, 지하주차장에서 걸어서 5월엔 안 걸은 날이 없었다. 약속 있는 날에는 보통 많이 걷게되긴 하는데, 그래도 운동과 그냥 걷는 거는 분리하려고 약속 있는 날은 무조건 더 일찍 일어나서 낮에 나가서 걷고 들어와서 약속 나가가지고 하루에 10키로 이상을 걸었던 거 같다.
저녁에는 종아리링 꼭 껴주고, 자기전에 L자 다리 30분씩 꼭꼭 해주고 잤다. 아랫배가 하루만 밥 안먹어줘도 가벼워지고 한다면, 다리는 조금씩의 변화가 느껴졌다. 하루 뭘 더 한다고해서 더 빠지지도, 안한다고해서 안빠지지도 않고 그저 꾸준함이 제일 중요했던 거 같다.
진짜, 너무 행복한 게 원래 여름에 짧은 바지 입으면 허벅지 살끼리 쓸리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었는데, 이제 그런게 없어졌다. 허벅지 제일 위쪽 조금 빼고는 다들 떨어져있어... 쎄굿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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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달에 비해서 반성할 점은 식단이다. 확실히 저번달보다는 식단을 그렇게 열심히 지키지는 못했다. 특히나 이번 생리기간 때는 평소보다 식욕이 더 폭발한데다가 여름도 가까워져와서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쌓여서 그냥 먹었다. 제일 먹고 싶었던 게 과자라 진짜 왕창 사다두고 매일 저녁마다 먹었다. 덕분에 54.5에서 시작했던 몸무게가 52.5까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생리기간에 53.5까지 찔 정도로,,, 다시 점점 올라갔다.
다행인건, 나는 체질상 여름에 너무 기운이 없어서 덩달아 입맛도 없다. 요 며칠 날이 계속 더워지면서 하루에 1000칼로리도 못먹고 그냥 축 쳐져있다. 눈에 보여도 잘 안먹게 되는 여름증후군?이랄까. 하나씩 땡기는 거 있으면 그거만 먹고, 먹어도 한두입 먹고 잘 안먹게 돼서 물이나 많이 먹자 싶다. 요새 하루에 물 2-2.5L 정도 마시고 있다. 수분촉촉
결과를 말해보자면
몸무게 : 54.1 -> 51.4
체지방률 : 25.8% -> 23.5%
피하지방 : 17.2% -> 15.8%
내장지방 : 3.0 -> 2.4
내 목표는 6개월 후 47.4를 만드는 것이었다. 3키로정도 빠졌고, 4키로 남았다. 네달에 4키로, 가능할 거 같다 이제는. 두달째에 느낀건 눈바디가 정말 중요하다는 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내 목표를 향해 다가가자. 진짜 수고 많았어, 두달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