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예요 그 해 여름쯤 56kg까지 감량 후 막내 낳고 5년 동안 입던 만삭 수영복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리고 미디움 사이즈의 예쁜 수영복을 신나게 구입했죠 ^^
그런데 쓰레기 버리러 나갔던 남편이 제가 버렸던 5년 된 XXL 수영복을 두 손에 소중히 들고 집에 들어오는거예요 🙄 전 다시 갖다버리라고 소리쳤죠~ "나 다신 살 안 찔꺼야 그거 당장 버려" 아주 자신만만하게 큰 소리 떵떵 쳤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조심스럽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하더군요
그렇게 그 수영복은 지금도 저희 집 옷장 속에 있어요 전 이대로 여름까지 가게 되면 남편 예상했던대로 그 만삭 수영복을 다시 입어야 해요 😱 저 어쩌죠ㅠㅠ 오늘 운동하며 보니 아파트 수영장이 오픈했더라구요!!
미디움 사이즈 수영복 살 때도 남편이 옷을 몸에 맞춰사야지 왜 몸을 옷에 맞추냐고 엄청 구박했는데 만삭 수영복 다시 입고 나간 절 보면 자기 말이 옳았다고 얼마나 뿌듯해할까요
한 시가 급한데 오늘 또 못 참고 폭식을 했으니 ㅠㅠ 올 여름 다시 한 번 옷에 내 몸을 맞춰서 미디움 수영복 입고 나갈 수 있을까요… 😟 아님 저 만삭 수영복을 다시 입게 될까요
부끄럽지만 아래 비교사진 투척해드림당ㅋ 재작년 68kg vs 작년 56kg 이예요 저도 이 글, 사진보며 계속 마음을 다잡아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