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인데, 벌써 7월 중순이네요. 코로나 격리로 살이 계속 찌다가 디이어트를 결심했어요. 처음 잰 몸무게기 69.6 이었는데, 몸무게 재기 전날에 굶었던것 생각하면 70키로 찍고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ㅎ
키는 163센티이고, 최근 3년사이 살이 오르기 시작해서 60키로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했어요. 미국옷 사이즈는 8이었고, 펑퍼짐한 옷을 선호했죠. ㅎ 그래도 잘 먹고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살쪘다고 느끼면서도 다리꼬기가 불편한거 빼고는 큰 불편없이 살았답니다.
그런데, 친하지도 않은 언니가 술먹고 "살 좀 빼면 좋겠다"는 팩폭에 자존심이 상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남들이 보기에 내가 좀 많이 둔해 보이는구나. 를 깨달았거든요.
여하튼 저의 다이어트는 간단했어요. 브런치 한끼, 간식 한번, 저녁 한번을 기본으로 먹고 오전에 빠르게 걷기 1시간 저녁에 골프연습이나 산책 1시간을 꾸준히 했어요. 가끔 테니스도 치러가기도 했는데 가장 좋은건 아침에 한시간 빨리걷기 인것 같아요.
식사는 탄수화물을 좀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는데, 특히 다이어트 식단을 하지는 않았어요. 집에 있는것을 골고루 챙겨 먹었어요. 신랑 밥도 챙겨줘야 하니까, 자주 치팅을 하기도 했고요. 유투브 주부팔름의 말대로 다이어트 한답시고 재료사서 돈낭비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냉장고와 냉동고를 털어먹은 다음에 장을 봤어요. 야채랑 고기 위주의 식사를 했지요. ㅎ 맛있게 먹은것은 야채쌈이었어요. 30키로 뺀 홍지민씨가 방송에서 이야기 한대로 야채를 쪄서 먹으니 맛나더라고요. 계란찜도 귀찮아서, 저는 있는 반찬에 그날 그날 고기도 넣어서 입이 터져라 와구와구 먹었어요. ㅋㅋ 그래도 야채쌈은 칼로리가 높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간식으로 그릭요거트나 치즈, 아몬드를 챙겨먹었어요. 제 최애 라테는 매일 한두잔씩 마셨고요. ㅎ 단, 집에서 네스프레소로 만들어 먹기때문에 우유 반잔과 커피만 넣은것이었어요.
가끔 입이 터지는 날은.... 치킨에 라면에 맥주를 흡입했어요. 제가 무지 좋아하는 조합이죠. 신랑이 가끔 치맥하자고 유혹하고, 맛난거를 먹으면서 놀렸지만... 헤어진 남친을 어떻게 다시 만나냐며, 나는 그 맛난 음식들과 헤어졌노라며... 잘 참을때도 많았어요. ㅋ 그래도 음식을 제한하지 않고 양을 좀 줄이고 하루에 1100 칼로리 이상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더니,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드디어 10키로를 뺀 후 정체기가 왔어요. 첨엔 정체기 타파를 위해 이것저것 해보려했는데.... 그냥 기다리기로 했어요.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면서요. 그리고 두둥!! 이제 정체기가 지나가는것 같아요. 오늘부터 몸무게가 다시 빠지기 시작했네요. 야홋!!! 어제는 쇼핑 가서 옷을 사왔어요. 이제 미국사이즈 2나 스몰을 입게 되었네요. 쿠하하하하허허. 기부니가 좋네요. ㅋ
딱히 전체샷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과거 8사이즈 사진과 최근 취미생활 중인 사진을 올려봅니다. 제 목표는 6키로 더 빼서, 53키로 찍고 55키로 정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ㅎ 그럼 처녀적 몸무게로 돌아가는거예요. 키힛.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분들 같이 화이팅 해요.
스트레스가 다이어트의 적입니다. 지금 모습도 예쁜 우리를 사랑하면서, 스트레스 적게 받고 다이어트 합시다! 화이팅!!
사이즈 변화
허리사이즈 29.5 인치. 》 26.25인치
허벅지. 23.5인치 》 19인치
감량 후 장점
옷이 들어간다 쑥쑥쑥쑤쑥!
다리꼬기가 가능. 후훗
덜 덥다
돈 절약 (사람 안만나고 외식 안하니까 돈이 엄청 절약됨, 그리고 웬만하면 걸어다니려해서 기름값고 아낀듯)
감량 후 단점
아침 뙤약볕 산책으로 검게 그을린 피부 (흑인보다 더 까매짐..ㅡ ㅡ;;)
운동하고 다이어트 한게 아까워서 대인기피증 생김 (다이어트에 방해되니까 ㅋ)
쇼핑중독 증세 보임 (옷을 사고 싶은 욕구가 샘솟음. 절약한 돈 쇼핑에 다쓰게 생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