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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일째

점심을 먹고 간식까지 잘 챙겨먹은 후에 일이 하나 생겼었어요. 사람때문에 마음이 힘들고 상처받고 나니 상처받은 구멍이 쉽게 메꿔지지 않고 기운이 쭈욱 빠지더라구요.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바쁜지 전화통화도 못하고..
그러다 같이 공부하는 동생이 우연히 전화가 왔고 얘기하다보니 맘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뒤이어 남편이 오고 메세지 나중에 봐서 미안하다고...
저녁 맛있게 먹자며 저녁으로 로티서리 치킨이랑 이것저것 사왔어요.

사람때문에 힘든 마음은 결국 다른 사람으로 치유받는게 맞나봐요.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내 가족이, 친구가 없었더라면 이럴때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건지 답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누군가때문에 힘들었던 날이었지만, 누군가때문에 또 행복한 아이러니한 날이었네요.
  • Judy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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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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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sweetbabe
  • 07.16 06:11
  • 사람간의 상처는 사람이 치료해주는것같아요.
    저는 해외서 살면서 하도 이상한사람을 많이 만나서 ㅎㅎㅎㅎ(사시꾼부터 다양해요) 이젠 새로운 사람 만나도 맘을 다 오픈 못하는것같아요. 그래도 쥬디님은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더 많은것같으니 힘내시고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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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7.16 11:44
  • 어머나....😱 마음 고생 많으셨겠네요. 일생을 살면서 많은 친구보다 맘 통하는 몇명의 친구들과 교제하고 맘을 나누는데 제 신조지만 세상엔 딱 자를 수 없는 애매모호한 관계도 있죠. 따뜻한 위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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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7.15 23:44
  • Judy님 오늘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특히 해외살아서 인연 하나하나 귀하고 더욱 소중한데 그렇게 받은 상처는 데미지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는 동생분과 대화로 맘도 푸시고 남편분이 사랑 가득 담긴 치킨으로 위로해주셔서 다행이예요 ^^ 저도 오늘 저녁 남편이 위로의 치킨을 배달해줘서 행복하게 먹었답니다 ㅋㅋ 마음도 몸도 힘들고 지치는 날을 피할 수는 없지만 함께 위로하고 격려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예용 😘 저도 위로 한 스푼 보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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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7.16 11:41
  • 위로 한 스푼 주셨지만 저는 백만배 감동했어요😘 그룹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코앞까지 정해졌어요. 맞아요. 주위에 선한 사람들이 있다는건 정말 복된 일이에요.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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