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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마음을 먹었는데
어차피 냉장고에 있는건 내가 먹을건데..
하면서 그냥 정신줄 놓고
각종 기름진 것 골라서 클리어했네요
차라리 비워야 새 마음으로 시작하지- 라는 이상한 생각이 그 순간은 왜이리 설득력이 있었을까요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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