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빨리뺀편은 아닙니다.
처음 10킬로는 일년어 걸쳤고
그후 제일 많이 감량한 달은 6킬로 적게 감량은 3킬로.
작년 초 정확하게 97로 시작한 몸무게는
연말에 약 20킬로 가까이 빠져있었고
몸은 그 변화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돌파구를 찾아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확실히 날이 풀리니 뉴비들도 오시고
기존에 계시던분들도 계시고
다시돌아온 분들도 계시고
50님 식단먼저님 시누님 뚠맘님 다들
꾸준히 하고 계셔서 넘나 좋아요.
급찐살은 급히 빼는게 맞지만
많이 오래된살은
오래 시간을 들여 빼야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늙은이 추억 팔이 하고 갈게요.
재작년 제주도의 가을입니다.
누가봐도 몸무게 세자리지요.
키 167 의 든든한 장군감입니다.
소녀스럽고 싶은 마음에 흰색 레이스 원피스와
그에 맞는 웨지샌들을 신었는데
어차피 소녀감성따윈 안나오는것을 깨닫고
발이 아파서 슈퍼에서산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가
인증샷정도만 억지로 찍었습니다.
넥슨 컴퓨터박물관이었나.
여튼 뒤에서도 장군감입니다.
한팔십킬로대였나
사놓고 작아서 못입었던 원피스 단추를
드디어 잠굴수 있게된것이 감격스러워
찍었습니다.
지금은 넘 커서 못입어요.
그리고 그즈음 부터 시작된
살쳐짐 현상의 고민.
식이와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다보니 체지방이 많이 감소한것은 좋은데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빠지며
한 두께 했던 배둘레햄의 피부가
수축되지 못하여 늘어지게 된것입니다.
나중엔 배꼽 부터 완전히 ㅅ 로 큰주름이
생기고 그 아래로 커텐처럼 자잘한 주름까지 생기게
됩니다.
너무 고민되어 트레이너 샘에게 상의했더니
근력운동을 본격적으로.... .
요즘은 근력운동을 강제당하고 있으며
과도한 식이를 하지않고
일부러 체중을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인가 주름이 옅어진것 같습니다.
허벅지도 더 심했는데 줄어든것 같아요.
옷으로쇽~
옆에선 모르겠죠
잠바입음 더모르겠죠?
하지만 아직 여름에 핫팬츠나
크롭티는... 아 원래 이나이에 그건좀 무리... ㅋㅋ
다들 건강하고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를
잊지 마시고 근력운동 꼭 하시구요.
어느정도 선이 되면 꼭 체육지도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분께 몇회라도 근력운동의 기본자세는
배우셨음해요.
무게중심을 발 뒤꿈치에 두는지 전체를 쓰는지
허벅지 힘을 쓰는지 호홉을 어찌해야하는지...
무릎각도는어찌해야하는지
그건 동영상으로는 알기 힘든것이더라구요.
ㅠㅠ
정말 전문가는 다릅니다.
예전엔 헬스가기 싫었는데
피티는 즐겁게 잘다니고 있어요.
여자쌤이고 터프하세요. 후훗.
아 케틀벨은 혼자해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나혼산에서
남궁민이 고무밴드 수시로 당기며 등운동 했던거.
여자분들 하실땐 어깨가 올라가지 않게 주의
(승모근 발달)
가슴을 열어주면서 날개뼈까지 움직여야
등운동이 됩니다.
등운동은 소듕합니다.
아 이놈에 껍데기 짤라버릴수도 없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1차로 끝나지도않고
흉터도 크게남는다고 해요.
흔치 않은 수술이다보니
기술의 발전도 별로없는지..
보험적용은 당연안되고.
뭐랄까...
생리전 증후군 빼고는.
끼니때 배고프다.
할때 걍 밥먹고
아 배부르네.
하면 이제 별 음식생각이 없습니다.
아까 올라오는데 피자냄새가 났어요.
시킬까? 하는 마음이들었다가
그냥 말자 하고
사온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음...
예전이라면 올라가면서 이미 주문했겠죠.
번뇌의 시간이 지나면
무념무상의 시간이 옵니다.
그리고 먹고싶은게 있음 드세요.
낮에. 정량으로. 작은 한접시. 한컵 분량만.
천천히 소중하게 드세요.
더 맛있을겁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폭식의 원인이며
다이어트 포기의 지름길입니다.
즐거운 다이어트.
평화로운 일상의 다이어트를 하시길.
우리는 장거리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