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쉰다
남편이 김밥을 간만에 먹자고 하시며. 손도 많이가니까 사다먹자고 하셨다
사는 김밥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남편이 두줄이상 못드시니 각각 두줄씩 네줄만 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두줄은 입맛만 돌고. 더 먹으면 티나기 때문에 실컷 먹지도 못한다
요새 김밥값이 얼만데 하면서 집에서 해먹는게 싸다고 하면서 일부러 해먹자는 분위기로 몰고갔다
남편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맞다고 맞장구쳐주셨다
김 단무지 당근 햄 어묵 맛살 만 사는데. 15000원 들었다
깨소금 참기름 밥 계란은 집에 있다는 것 핑계로 계산제외
ㅋㅋㅋ 한번 혼자 웃었다. 이 정도 값 들인 김밥이 정녕 산것보다 몇배는 맛있겠는가?
열줄을 만들었다. 가게에서 사먹으면 열줄 3만원이라고 주장하니 남편 웃었다
나도 웃었다. 자기합리화란 이렇게 편하게 써도 되는 거구나 자기합리화 덕에 몸이 이 모양이 됐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나보다
즐겁게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생각나서
라면도 끓여먹었다. 남편은 예쁘게 셋팅해주고 나는 그냥
대~충 김밥 싼 도마위에다 김밥 잘라놓고 먹었다
시금치는 너무 시들했고 오이 싫어하시니 그냥 파란색은 없는 김밥이어서 보기는 못나도 간이 딱맞았다. 역시 당근 간이 완벽 유투브 당근김밥레시피보고 볶았더니 ㅎ 단무지 당근 계란만 넣어도 맛있다더니 진짜였음
남는 김밥 5줄은 통에 담아두고 먹고싶을때 먹으면 되고
결국 내일 몸무게 늘 일만 만들고말았다
그냥 김밥은 사다먹는게 진리다
하지만 항상 언제나 김밥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