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22기] 도전 1일차 오운완 - 아이들 곁을 오래 지켜주기 위해 도전합니다.
키164배가 너무 갑자기 더 나와서 이러다 오래 못 살겠구나 싶어 시작합니다.언젠가부터 턱살이 심해져 잘 때 숨이 안쉬어집니다.ㅠㅠ나중에 애프터샷 비교를 위해 찍었습니다.
실내자전거 뒤로 타면 무릎이 안아프더고 하네요.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0인(마음은 20대인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숫자네요.^^;;)워킹맘입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한다고 하지만 이 나이까지 이 살들을 달고 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ㅠㅠ
외모로 인한 자신감도 문제이지만
나이가 드니 비만이 너무 많은 병을 동반하더라고요.
우선 체중으로 인해 무릎 관절염이 있는데 앉을 때 발을 엇갈려 앉는 습관 때문에 나이에 비해 관절염이 더 심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만보 걷기, 계단 걷기, 스탭퍼, 스쿼트, 뛰기, 에어로빅, 줌바댄스, 탁구, 테니스, 스쿼시 등 체중을 싣는 운동은 할 수 없습니다.
관절염이 생기기 전에 체중 감량하려고 스쿼시와 점핑을 심하게 하다가 고관절염,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어깨 석회, 일자목, 허리 디스크까지 와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었고 아직도 조심조심 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식습관을 그대로 닮아 탄수화물 중독인데 엄마와 저 모두 2형 당뇨를 앓고 있고 10년전 생의 전환기 국가 건강검진에서 확진을 받은 후 다신을 처음 알게 되어 칼럼과 후기들을 보며 음식, 운동 칼로리를 계속 기록하며 조절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자극적인 음식으로 푸는 습관 때문에
음식과 혈당 조절이 쉽지 않아 자려고 누우면 손발이 저린 말초신경병증으로 너무 극심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겨우 잠들만 하면 손발이 칼로 찌르듯 아프지만 10년간 먹어온 신경병증약이 신장을 녹인다는 유명한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참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늘 먼저 잠들어 심한 코곯이 소리를 내니 불면증으로 다음 날은 늘 몸이 찌뿌둥하고 잠을 못자니 생존본능으로 가짜 식욕이 발생해서 배 고프지 않아도 몸이 힘드니 살기 위해 더 먹게 됩니다. 아버지가 많지 않은 나이에 돌아가시면서 병수잘 다니며 대상포진도 겪고 돌아가시고 충격도 너무 컸는데 시부모님, 남편으로부터 극심한 상처를 받고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갑자기 유방에서 열이 심하게 나고 아프고 부종이 심각해서 크고 유명한 병원 7군에서 조직검사 3곳을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는데 한의원에서 홧병이라고 했습니다.
부종은 완치가 되지는 않는 희귀병이었고
유방외과에서는 절개 수술들을 권했지만 수술이 두려워 못생긴 유방 모양 그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보려고 강북 삼성병원의 티비에 자주 출연하시는 의사 선생님께 진료 다니며 삭센다를 여러통 맞아도 알러지만 생기고 식욕은 줄지 않고
췌장암 위험이 있다는 말에 끊었습니다.
전에 당뇨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1통 받아 먹어도 식욕이 약효를 이기고, 다이어트 한약도 2번 먹었지만 소용 없었고,
20대때 단백질 파우더 2끼, 점심 1끼만 먹고 에어로빅 2시간 하고 와서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홈트를 하고 일어나다가 선풍기 잡고 쓰러져 선풍기는 박살나고 저는 전신 마비로 다리가 덜덜 떨렸던 적도 있습니다.
사과, 포도 원푸드, 효소, 마녀스프, 닭가슴살, 고구마, 다신 다이어트도시락, 샐러드, 덴마크 다이어트, 저탄고지, 지금 연예인들 많이 하는 쥬비스에서 식단관리만 빠진 한 때 유행이던 인치바이인치 등등
지방흡입, 위밴드 빼곤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는 거 같습니다. 지방분해 주사 1회, 지방분해약 며칠분 받고도 뭔가 내 몸에 인위적인 물질을 집어넣는 게 겁나기도 했고요. 간헐적 단식은 혈당이 많이 올라간다고 해서 하지 않았지만 1끼만 일반식 먹고 나머지는 샐러드 먹은 것도 비슷했을 거 같네요. 운동도 수영, 에어로빅, 재즈댄스, 헬스, 필라테스, 스쿼시, 점핑 등을 해봤지만 힘들면 식욕이 더 생깁니다.
암튼 삭센다를 맞지 않고 유명한 당뇨병원에 엄마를 모시고 관리하러 갔는데 경동맥 검사에서 갑상선암 의심 소견이 있어 몇 달간 여러 병원에서 검사하며 피 말리는 날들을 보내다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수술 없이 시술로 제거를 하게 되긴 했는데 제가 암에 걸렸는데도 남편은 살 찐 게 원인이라며 살이나 빼라고 했습니다.
갑상선암 카페에 물어보니 요양하러 가보면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환자들 대부분이 오히려 마른 사람이 많다며 비만보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들 했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무엇보다 행복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떡볶이, 짬뽕 등을 폭식하니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이 암의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눈도 당뇨성 망막병증 초기로 레이저 치료를 받았고
대장증후군도 오래 지속되고 있는데
건강검진에서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 전조인 위가 복부에 눌려 횡경막 위로 올라가는 탈장까지 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도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하시는데 식도염이시고 허리 둘레가 저와 비슷하시거든요.
당뇨병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당뇨 조절을 잘 하지 않으면 치매가 되어 자식들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하더군요.
하지정맥류도 있고 손바닥에도 혈관이 뭉쳐있고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굵은 고무줄 튕기는 기분으로 뻣뻣합니다. 잠을 많이 못자면 이관기능 장애가 생겨 귀가 먹먹한데 지금은 몸이 힘든지 임파선도 부어있습니다.
현재 유방엔 모양 나쁘지 않은 작은 혹 3개가 있고
갑상선에도 1개, 대장에도 폴립 2개를 떼어냈습니다.
지금 가장 불편한 것은 유방부종이 심한데
과식을 하면 가슴이 위를 눌러 소화가 잘 안되고 위와 간에 통증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간, 질염, 혈압은 당뇨약
먹으면서 어느 정도 조절이 되고 있으니 다행인데
테니스 엘보, 손가락 통증 등 정말 안아픈 곳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만으로도 감사하며
이제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급격한 요요의 반복이 오지 않게 조금만 살아가는데 내 몸이 덜 불편하게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내 손을 필요로 하니 좀 더 오래 건강하게 버텨야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