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충격을 다이어트로 승화시켜서 더 날씬해지곤 했던 저인데..이번에 헤어지고 나서는 정말로 아무 의욕이 안나네요ㅠㅠ
예전과 다른 말랑말랑(?)해진 몸에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ㅜㅜ 조금만 살이 올라도 기겁해선 열심히 관리하던 옛날의 제가 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떠난 그 사람과 함께 떠났나봐요
이대로 도태된 제 모습이 싫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실천하기가 힘들까요...
이쯤되니 여태까지 독하게 살빼고 유지했던 건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남자친구를 위해 했던 건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 하나 잃었다고 제 생활까지 잃어버린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적어도 전 당당한 제 모습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계속해왔다고 믿었는데 이전처럼 이별에 독해지기는 커녕 스트레스 받는다고 살찌는 음식을 잘도 먹고 드러눕는 제가 꼴보기 싫네요.. 회의감 들어요
다소 힘들더라도 이제는 다시 일어나서 시작해야겠죠? 운동을 쉬어서 조금은 어렵겠지만.. 쉬운 것부터라도 오늘 시작해보려고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