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도비만에서 정상 체중으로 내려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요? 해보지 않으면 실감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이 어려운 다이어트 과정을 잘 견뎌내며, 거진 1년만에 무려 30kg 감량에 성공한 '긍정파워헛'님을 만나보도록 할게요!
나이: 29세
키: 158cm
몸무게 변화: 95kg -> 65kg
Question1. 예전에 90kg대까지 나가셨잖아요 살이 갑작스레 많이 찌신 건가요?
→ 아니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쭉 날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잦은 폭식하는 습관과 3교대로 인한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살이 점점 더 쪘던 것 같아요.
Question2. 무려 30kg이라는 어마어마한 감량을 하셨잖아요. 얼마동안 감량하신 거예요?
→ 작년 7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1년 조금 넘게 해 30킬로그램을 감량했어요.
Question3. 고도비만→정상체중으로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요?
→처음 90킬로그램 나갈 때는 20kg 감량 때까지 식이조절과 운동을 빡세게 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던 운동은 버피테스트에요. 제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런지나 스쿼트 자세는 아예 할 수 없을 정도로 뚱뚱했거든요.
그래서 주로 계단 오르내리기, 버피테스트, 사이드스텝만 했는데,그중 가장 힘들었던 운동이 버피테스트였죠. 그런데 전신운동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나봐요.75kg까지 감량한 후부터는 스쿼트도 감량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
식이조절은 보통 아침에 사과1개 점심에 닭가슴살 100g과 현미밥 반공기, 구운버섯(or 양배추쌈), 저녁에 단백질쉐이크나 토마토를 먹었어요. 이때는 직장에 도시락도 싸들고 다녔어요.
20kg 감량 후부터 지금까지는 아침에 아몬드브리즈 1개, 점심에 밥 4숟가락(주로 비빔밥), 저녁에 토마토 1개 정도 먹고 있어요.
무엇보다 식사 전에 물을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져서, 밥을 조금 먹게 되는 게 팁인것 같아요.
Question4. 많은 감량을 하면 요요가 한번씩은 나타날 것 같은데, 도중에 요요는 없으셨나요?
→ 물론 요요를 겪었어요. 올해 7월에는 잦은 음주와 식이가 무너졌고, 한달 동안 운동도 하지 않아 두달 동안 8kg이 늘어났다가 한 달만에 다시 운동과 식이로 감량했어요.
Question5.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체중이 빠지다가, 유지되다가, 다시 찌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해서 겪게 되잖아요. 본인은 어떠셨어요?
→ 저같은 경우는 75kg가 되니깐 몸무게가 더디게 빠지기 시작했어요. 60kg대에 진입하고 나서는 진짜 이틀동안 몸무게가 그대로인 적도 많았고, 오히려 더 올라간 적도 있었죠.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적잖게 받았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단념하고 묵묵히 다이어트를 해나가며 정체기를 이겨냈어요.
Question6. 고도비만 탈출을 위해서 어떤 다이어트들을 해보셨나요?
→ 한약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등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았지만, 결국은 식이와 운동만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답이더라고요.
Question7. 직접 해보신 방법 중에 감량 효과를 본 운동방법이나 식이조절법이 있다면요?
→ 감량만을 본다면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겠지만, 탄력있는 몸매를 위해서는 근력운동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더라고요. 식이는 아침에는 간단하게 아몬드브리즈나 사과를, 점심에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닭가슴살+현미밥)를, 저녁에는 토마토를 먹으며 감량 효과를 봤어요.
Question8. 다이어트 하면서 식사량도 줄고 많이 못 먹게 되는데. 먹는 것을 자제하는 것 땜에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식탐을 막기 위한 나만의 식욕 억제법이 있으신가요?
→ 저는 식욕이 당길 때에는 일단 체중계 위에 올라가요. 그리고 과거 뚱뚱했던 시절 사진을 보거나
먹방 동영상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죠. 그러면, 자극이 되어서 식탐이 조금은 자제가 되더라고요.
Question9.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 계산을 하고 드시는 편인가요? 칼로리 계산이 도움이 되던가요?
→ 저는 다신 다이어리에 하루에 먹은 칼로리를 모두 기록하는 편인데요. 칼로리를 기록하니까 생각보다 내가 먹는 음식이 칼로리가 높다는 생각에 덜 먹게 되더라고요.
Question10. 고도비만을 벗어나려면, 다이어트를 함과 동시에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을까요?
→ 저는 병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부터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나중에 되어서는 운동을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더 잘 감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운동과 식이를 같이 시작하셨음 해요.
Question11. 고도비만 탈출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분들을 위해, 힘이 되는 조언한마디 부탁드려요!
→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뚱뚱하다 보니 다이어트를 할 엄두를 못냈던 것 같아요, 아예 포기 상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다 살이 너무 쪄서 허리신경이 살에 눌려 하반신 감각이 없어, 한달 동안 누워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분은 디스크도 아니고 단지 살이 쪄서 신경이 눌린 거라며, 살만 빼면 허리 아플 일이 전혀 없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누워 있으면서 이러다 영영 걷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각이 돌아오자마자 살려고 살을 뺐던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시작하면 결론은 어떻게든 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모두 빼실수 있으니 용기를 가지세요!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긍정파워헛'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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