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다이어트 목표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진행하다가 슬럼프가 찾아올 때가 있다.
그 시기는 정체기라 할 수 있는데, 그럴 땐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그 순간을 극복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칼럼에서는 개인 트레이너의 운동지도를 받으면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다.
현장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놓았으니,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트레이닝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회원의 몸을 다치게 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트레이닝을 받고 난 후 불평(통증)에 대한 회원의 반응은 각기 다르다. 절대 아픈 것을 트레이너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 바로바로 자신의 아픈 상태를 트레이너에게 표현하는 경우, 그리고 제3자에게 아픈 몸을 털어놓는 경우다.
회원의 처지에서 보면, 바로 바로 트레이너에게 현재의 상태를 털어놓는 경우가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야 더 큰 오해를 피할 수 있다.
아픈 곳을 꾹꾹 참고 수업을 하다가 나중엔 더 큰 결과를 낳게 되면, 회원은 트레이너에게 나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렇게 되면 회원은 트레이너를 불신하게 된다.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아서 몇 달 혹은 길게는 몇 년간 개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러면서 몸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또한, 트레이너 당사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성할 수 없게 되어 또다시 회원의 몸을 나쁘게 만드는 경우를 범하게 되고 만다.
그런데 가장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은 제 3자에게 자신의 몸을 트레이너가 더 안 좋게 만들었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다.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는 속담처럼 그 하소연은 ‘스노볼링(snowballing) 현상’처럼 몸집이 엄청 커져서 결국은 트레이너 귀에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이게 되어 센터에서 마주치게 되면 왠지 서먹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잘잘못을 따지는 상황으로 다다르게 된다.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은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당사자인 트레이너와 회원이 풀어야만 한다. 그리고 회원은 트레이너에게 즉각적으로 몸상태를 말해야 하고, 트레이너는 수업전에 회원의 컨디션을 점검해야만 한다.
간혹 내게 수업을 받고자온 회원과 상담을 하다 보면, 전에 트레이너에게 수업을 받다가 다쳐서 한동안 트레이닝 받는 것을 꺼렸다는 말을 하곤 한다.
대개는 이렇게 되면, 차마 트레이너에게 몸이 아프다고 말은 못하고, 다른 트레이너를 찾는다.
솔직히 나 또한 본의 아니게 회원의 몸을 다치게 한 경우가 있다. 위에서 말한 세가지 경우를 다 겪었다 .
한동안 내게 트레이닝을 받던 회원인데, 어느 날 다른 트레이너와 수업을 하는 경우를 경험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업 내내 인상이 좋지 않았거나 피드백이 전혀 없던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고, 다른 트레이너와 수업을 한다.이런 경우는 거의 트레이너에게 불만이 있거나, 몸을 다친 경우라 할 수 있다.
가장 나쁜 트레이닝이 일방적인 트레이닝이다. 회원의 몸상태를 고려한 상황에 맞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트레이닝을 받는 회원 또한 트레이너에게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표현해야만 한다. 그래야 부상을 입지 않고 트레이닝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퍼스널 트레이너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어 놓던 때, 트레이너 스승에게 배운 퍼스널 트레이닝의 정의를 곱씹어 보게 된다.
『클라이언트의 생활습관 즉 식습관, 운동습관, 자세 등의 신체와 정신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한다.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선호도를 고려해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안전하고 재미있게 피트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한다. 더 나아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 칼럼제공: <트레이닝을 토닥토닥> 저자, 김성운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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