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다이어트는 오히려 음식에 대한 집착을 불러오고 우리의 패턴을 깨뜨리기 쉽습니다.
영양 상담을 하면서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잘못된 다이어트로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강박을 가지게 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약을 먹거나, 초절식으로 다이어트를 한 경우 또는 일부다이어트 업체나 PT를 통해 잘못된 영양 상식을 컨설팅받았을 경우입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분은 심한 비만 상태의 몸은 아니었지만, 체중도감량하고 근력도 키워보고 싶어 다이어트 컨설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정형화된 다이어트 식단, 식사량 제한, 저염식’ 등으로인해 평소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음식에 대한 집착과 강박감이 심하게 생겨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오히려 요요후 체중이 더 증가한 상황이었습니다.
쉽게 생각해 음식이 아니더라도 내 상황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제한하고 규제하면 오히려 제한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특히 음식은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하고,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더 민감하게 다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처음 저와 영양 상담을 받을 때 ‘진짜 그렇게 먹어도 빠지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매 끼니 닭가슴살에 샐러드만 먹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밥도, 피자도 먹어도 된다고 하니 의심의 눈길을 보내십니다.
‘평생 안 먹고살게 아니라면 먹는 것이 좋다’는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다만 방법은 살짝 다를 수 있는데요, 그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포만감 지키기.
메뉴 구성을 떠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습관인데요, 앞으로 어떤음식에 있어서든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꼭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외식, 회식, 여행, 생일, 기념일 등 예외는 없습니다.
2. 죄책감이 느껴지는 메뉴라면 꼭 야채 곁들이기.
야채는 매 끼니 한 주먹 정도씩 곁들이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그렇지못 할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기에 부담스러운 메뉴 앞에서라도 꼭 야채를 곁들여 드시기 바랍니다.
야채를 포함해 전체 포만감을 지켜 드시면 됩니다.
야채와 함께 드시면 확실히 음료 생각도 덜하고 메인 메뉴의 섭취량도 줄면서 포만감을 지키기도 수월해집니다.
특히, 치킨 시키는 날은 꼭 야채를 준비해서 같이 먹길 바랍니다.
3. 영양 구성 잘 맞추기.
옛말에서부터 골고루 먹으라는 말은 진리와도 같습니다.
골고루 먹어야만 영양소들의 각자 역할이 시너지를 내고, 살이찌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갑니다.
매 끼니 영양구성을 맞추시는 것이 어렵다면 하루 전체 또는 이틀로 맞춰보셔도 좋습니다.
4. 담대하고 편안한 마음가짐 장착하기!
온종일 음식을 생각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음식을 먹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조금 더 담대한 마음을 가져보아요.
우리가 음식에 겁을 내고 온종일 생각할수록, 우리는 음식의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편안하게 ‘내가 원할 땐 언제든 먹을 수 있어! 꼭 지금이 아니어도 돼!’라는 편안한 마음이 음식에 대한 집착을놓는 시작입니다.
살을 빼서 자존감을 높이고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실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음식을 챙기고, 운동하고 건강한 몸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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