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스트레스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들고 집에서 격리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 습관, 식습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한번, 어제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의 리스트를 쭉 적어보세요.
그 중 정말 배고파서 먹은 음식은 얼마나 되나요?
분명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폭식의 유혹은 뿌리치기가 참 힘듭니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 여러가지 외부요인 등으로 인해 생기는 폭식증!
미국의 재활 센터 ‘Breathe Life Healing Center’의 창시자 브랜드 람은 폭식증도 유형별로 구분해 해결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 감정적 폭식
감정적 폭식은 기분이 우울함, 분노,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때, 여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기 위해 폭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식사일기를 쓸 때 칼로리 계산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기분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과 동시에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식전과 식후 기분 상태를 파악하다 보면, 어떤 기분이 어떤 음식을 먹게끔 유도했는지 패턴을 알게 됩니다.
2. 습관적 폭식
습관적 폭식은 음식에 대한 중독으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도 무언가를 계속 섭취합니다.
항상 입이 심심하고 먹을 것을 달고 사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데요.
음식중독은 야간폭식,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식사계획(meal planning)이 필요한데, 무엇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먹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깁니다.
3. 외부 요인
편의점, 디스플레이 광고, 배달앱, 인터넷, 주위 사람의 권유 등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마음이 흔들려 먹는 것을 택하는 폭식 유형입니다.
누가 먹고 있으면 따라 먹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돼요.
꼭 같이 먹어주지 않아도 되지만, 음식을 보면 자극을 받고 이를 참기 어려워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항상 샐러드, 견과류, 건강음료 등 몸에 좋은 간식을 들고 다니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릴 때 챙겨 온 간식을 먹는 편이 낫거든요.
4. 비판적 폭식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과 같은 흑백논리의 패턴을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요.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분들은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유지하지 못하고 절식하거나, 폭식하는 양상을 보이기 쉽습니다.
이를 비판적 폭식이라고 하며,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의 경계가 뚜렷해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고 건강한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폭식 유형입니다.
‘이 음식은 살찐다’, ‘이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 등 무엇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다이어트 기간 중이라도 하루에 한 번 내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위로 음식’을 허용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5. 감각적 폭식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이 주변에 있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먹으며, 끝까지 다 비워내야 직성에 풀리는 분들이 해당됩니다.
빨리 허겁지겁 먹거나 바로 먹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분들은 늘 먹방을 찍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뇌는 배부름을 인지하기까지 20분이 걸리는데요.
매끼 식사할 때마다 모래시계를 옆에 두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소량으로 먹는 연습을 하고 조금씩 음식을 남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제공: 서초좋은의원 원장 유은정, <내 몸이 변하는 49일 식사일기> 저자
http://www.lifestyl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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