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이럴 때는 몸도 마음도 쳐지기 십상이지요.
더욱이 몇 달간 다이어트를 지속했던 분들이라면, 이럴 때 식이요법도 운동요법도 모두 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해도 해도 몸무게는 줄지 않고 운동하는 것도 닭가슴살도 질릴대로 질려버려서, 무얼 어떻게 하고 싶은지 감조차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다이어트에 대한 더 이상의 열의도 목적의식도 사라지게 되는거죠.
특히나,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감정적으로 쳐지는 기분 때문에 심신이 매너리즘에 더 빠지기 쉬운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해도 해도 제자리걸음만 같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다시 심폐 소생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가장 먼저 다이어트를 잊어야 합니다.
하던 운동은 그냥 습관처럼 계속하세요.
단, 어떤 목적을 갖지 말고, 매일 밥 먹는 것처럼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야’ 같은 생각으로 그냥 운동하고, 걷고 하세요.
식사도 하던 식습관이 있다면, 그냥 ‘ 나는 채소 잘 먹는 사람이야’ 하면서 식이요법을 의식하지 말고 그대로 하세요.
몸무게를 빼야겠다고 자꾸 의식하면서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하면, 그 행위들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하기 싫어집니다.
건강을 위해 평소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는 습관성 행위들을 다이어트와 결부시키는 것을 그만두세요.
그 대신 ‘지금 나는 다이어트 휴식이니까 살은 유지만 하고 가을에 다시 시작하자’ 하면서, 삶을 다이어트와 좀 거리를 두세요.
대신, 대체할 수 있는 즐거운 행위를 찾아보세요!
살을 빼야만 하는 다이어트는 의무와 책임이 강요되는 행위였다면, 이제는 좀 더 삶을 즐기는 것들을 찾아보는 거죠.
좋아하는 것이 별로 없었다면 이제라도 찾아보세요!
노래를 좋아했다면 하루에 노래 부르는 시간을 꼭 만드시고, 그림을 좋아했다면 그림을 그려보시고요.
사람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찾아보세요.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거나 새로운 소설책을 읽으시면서 흥분을 느껴보셔도 좋아요.
우리는 종종 너무 무겁게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다이어트에만 집중하다 보면, 지나치게 다이어트에만 몰두해 살게 됩니다.
살이 안 빠지면 내 인생이 존재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생각보다 즐겁고 유쾌한 일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 내 삶을 조금씩 채워보세요.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익히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고 하다 보면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빠져있으면서 일희일비 하던 자신에게 웃음이 나올 거예요.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다이어트와 거리를 두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면, 오히려 살은 서서히 제대로 빠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는 다이어트를 많이 의식하지 않으려 합니다. 살이 조금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때 제 삶을 갉아먹었던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에 대해 관대해지고 오히려 더 단호해 질 수 있는 힘이 생겨났습니다.
‘살은 그냥 빼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먹고 마시고 운동합니다. 그러니까, 삶에 있어 재미있는 것들을 더 찾게 되고, 더 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즐거움의 선순환을 만들어보세요!그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삶의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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