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고 약 네 시간 전에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를 저녁으로 먹었다. 파스타를 맛만 봐야지 (내가 만든 거니까)라고 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먹은 나는 죄책감에 걷기와 플랭크와 푸쉬업, 필라테스, 강하나 스트레칭과 L자 다리까지 총 2시간 30분에 걸쳐 운동을 하고 씻고 왔는데....
나보다 2배의 스테이크와 2배의 파스타, 와인까지 마신 신랑은 지금까지 누워서 티비보다 졸다가 일어나..................라면을 끓인다.
착하기도 하지. 나에게 끓여달라고는 안한다.
그래도 날 배려해서 같이 먹자고도 안한다.
쟨 저렇게 먹어도 나보다 말랐다... 우쒸.
뭔가 디게 억울해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