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오늘은 해이해지는 날 그래서 밀가루를....
먹었어요.
아침을 먹을때까지만 해도 상쾌했던 기분이 왠지 급 다운됬어요. 왠지 모르게 몸두 피곤하고, 배부르게 아침 먹고도 계속 허기지고, 밀가루는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밀가루도 먹고 싶고 운동도 대강대강. 이상한 날이에요. 매직도 멀었는데....
밀가루가 먹고파서 냉장고를 뒤져서 만두을 구었어요.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옆에서 콩줄기와 버섯도 같이 굽고, 단백질 보충하려고 기름뺀 연어캔과 고구마 100 그램 먹어요. 총 400 칼로리 정도네요.
그런데.... 두둥....
시중에 파는 만두가 이렇게 짠 음식인줄 몰랐어요. 맛이 있기는 커녕 짠 맛이 진동해서 만두 하나 먹고 구워놓은 버섯을 다 먹어버렸어요. 2번째 만두는 고구마와 같이.. 3번째 만두는 더이상 먹을게 없어서 아몬드 브리즈 한잔 같이 마시고 4번째 거는 결국 버렸네요. 넘짜서 울집 강쥐도 못 주겠어요.
하.. 한 달사이 이렇게 입맛이 바뀌나 싶네요. 좋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내몸이 변하는 걸 이렇게 느끼고 나니 없었던 기운도 살짝 돌아온 것 같아요. 근데 입안은 여전히 짠맛이 돌아 죽겠다는...
모두들 힘찬 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