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 오고 월욜이라 넘 힘든 하루였는데 저녁에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가 생겨 여섯시전에 저녁먹고 늦게 나갔었죠. 일차에서 돼지껍데기와 부속고기들을 소주와 먹고 있길래 술 안마신다고 나중에 이차에서 맥주나 한잔 하겠다며 물컵에 물을 따라 벌컥 마셨죠.
이차에선 짝태안주에 생맥주가 나와 정말 딱 일곱모금 정도 입만 축이는 정도로만 마셨어요. 기본안주 과자가 나왔는데 예전같으면 폭풍흡입 했을텐데 정신차리고 딱 세개 집어먹고 참았습니다. 마지막 얼린 황도를 맛보고 맛있었지만 두번 입만대고 더이상 먹지 않은 제 의지에 정말 대견한 인내심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더군요. 집에와서 칼로리 기록해보니 저녁 먹은것까지 997 천 칼로리가 안넘지 뭡니까...
오늘 술과 안주를 먹었지만 천칼로리 초과 안한 제 의지에 감동하고 말았네요. 목표가 가까워지니 더 자제력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