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년마다 서리태콩을 주셨는데 식구들이 밥에 넣어줘도 잘 안먹어 잔뜩 있었는데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검은콩삶아 먹어 살뺀 사연보고 그후로 매일 콩을 삶아서 밥대신 먹는데 넘 고소하고 맛있어요. 첨엔 맛이 밍밍한가 싶더니 요즘엔 왜이리 좋아하지 않던 콩이 맛있는지 완전 다이어트 음식 적응되었나봐요. 오늘도 늦은밤 낼부터 며칠간 먹을 콩 삶아놓고 잡니다. 배고파서 밥숟가락으로 김 모락모락 나는 콩 퍼먹고 싶지만 꾹 참고 낼 아침까지 기다려야겠죠? 검은콩 먹기전엔 현미밥 해먹었는데 콩이 소화도 잘되고 더 나은거 같아요. 제 경험상....그걸 뭔 맛으로 먹냐고 식구들이 말하지만 전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이네요. 고구마를 겨울에 네박스먹고,이젠 콩을 줄기차게 다른 음식들이랑 먹고 있는데 전 안질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