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듣기싫었던 말들....
다이어트하면서 서러웠던 생각이 나 몇자 적어봅니다
(그동안에 울분을 담아 다소 거칠게 표현하겠습니다)
1. 다 너 걱정돼서 하는말이야, 살좀 빼!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면서 듣기 싫었던 말
나도 내가 걱정되니까 너까지 내 걱정 안해줘도 된다고!!
그냥 차라리 '살 빼'라는 말만해. 괜히 내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니 말을 정당화시키지말고!!
2.'또 (쳐)먹냐?'
방금 한 입 했어, 이 색히야!!!
너는 지금까지 쳐먹어놓고 내가 한입 먹으니까 뭐라하냐!!
물론 내가 너희들에 비해 많이 먹는 건 사실이야.
그래도 내가 진짜 많이 먹을 때 그런말하라고!!
먹기 시작할때 그런말하지 말고!!!
3.(다이어트로 살이 조금 빠진 경우)'그래도 아직 더 빼야 돼'
알어 이색히야!!!
나도 내가 살 더 빼야 하는거 알어. 그거 아마 전국민이 다 알거야. 얼마나 뺐냐고 물어봐서 대답했을 뿐인데 그런식으로 말하냐? 내가 너한터 내 상태점검해달라고했냐고!!
4. '(친구) a야, (나)쟤, 소개팅 좀 시켜줘라~'
난 아무말 안했어 분명히. 니들끼리 내 소개팅 얘기한거야.
근데 왜 결론이 항상 'oo(나)야~ 살 조금만 더 빼~그럼 소개팅 시켜줄게~'로 나는 거냐고!!
나도 알아, 뚱뚱하면 소개팅 나가는거 힘들고 민폐가 될수 있다고...그래서 소개팅 시켜달라고 한번도 안했자나!!근데 왜 난 가만있다가 소개팅 나가고 싶은데 뚱뚱해서 못나간 불쌍한 사람이 된거냐?
이 밖에도 많은데 더 생각이 안나네요...
마지막으로 뚱뚱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인 착각이
뚱뚱한 사람들은 옆에서 자극을 줘야 살을 뺀다는 생각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말이 진짜 개소린데 말이죠.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살빼고싶다는 의지는 커녕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스킬만 늘어갔어요..그래야 주변사람들과 감정 소모를 안하니까요....
그리고 혹시나 저런 소리를 듣고 살을 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비수가되어 마음에 상처를 줬을테니 말이죠...
꼭 명심해줬으면 좋겠어요
몸이 둔하게 생겼다고 마음까지 둔한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