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식단 생각 말고 운동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독하게 맘잡고 다이어트를 하려면 식단조절은 필수겠지만, 천천히 가기로 했다. 어차피 몸무게 줄이는 건 지금의 내게는 큰 의미가 없고, 가뜩이나 달리는 체력에 먹는 것까지 줄여버리면 일하다 쓰러질까 겁나.
요즘 메르스메르스 하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먹고 싶은 건 먹되 칼로리는 항상 신경쓰면서 먹으니까, 양 조절 되는 건 좋은 거 같다.
평소라면 암 생각없이 햄버거 세트를 시켰겠지만, 이 어플 덕분에 단품에 물 한 잔을 시키는 정도로는 바뀌었달까.
일단 나는 저질체력부터 고쳐야돼.
당분간은 식이는 칼로리로만 조절하면서 운동습관을 몸에 익히는게 우선인 거 같아. 다이어트보다는 커리어가 더 중요하니까, 여기에 너무 시간과 에너지를 뺏길 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