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는 소리는 핑계 아닐까요? 더 바쁜 사람들도 운동을 하며 살아 가고 있는데 말이죠.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게 아니라 시간활용을 할 줄 몰라서 운동을 못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 않나 싶습니다. 혹은 의지가 없어서 라든지요.
이런 사람들은 어차피 시작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니, 차라리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활동량을 늘려가는 생활습관부터 가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 써보면 일상생활에서 늘릴 수 있는 활동량은 무궁무진하답니다. 만약 이것도 못한다면 정말 의지박약!
아침에 샤워하기 50kcal
아침에 하는 샤워는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 대충 씻고 출근하는 것보다 칼로리 소비가 큽니다. 평소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함정이 있지만, 그래도 10분 덜 자는 대신 얻는 것들은 더욱 많습니다.
바깥음식 대신 집밥 차려먹기 50~100kcal
하루 세끼를 모두 사먹었다면, 하루 한 끼라도 직접 요리라고 차려먹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밥과 반찬을 만들고 식사를 차리는 동안 알게 모르게 칼로리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하루 세 끼 모두 차려먹거나 도시락을 싸먹는다면 그 효과는 두 배! 세 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100~500kcal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은 걷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활동량을 저절로 늘릴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그리고 직장이나 집까지 오고 가면서 칼로리는 소비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환경적으로도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인 건강한 생활습관입니다.
앉지 말고 서있기 50~300kcal
앉는 것과 서 있는 것이 칼로리 소비측면에서 대략 2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가끔 휴식을 취할 때, 책을 읽을 때, TV를 볼 때,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등등 …
편하다고 매번 앉아있지 말고 한 번쯤은 일어선 상태를 유지해보세요.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300~500kcal
가장 칼로리 소모가 많으면서도, 쉽지 않은 습관이랄까요?
집이나 직장뿐만 아니라 쇼핑을 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하나도 빠짐없이 계단을 이용해보세요. 어쩌면 웬만한 운동 못지않은 칼로리 소비의 효과를 볼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칼로리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생활습관은 더욱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들로만 써보려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것마저 안한다면 정말 의지박약!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시키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라도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어쩌면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하는 효과보다, 더 큰 효과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칼럼제공: 김형욱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