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애기없는 2년차 새댁이에요^^
오늘로써 천칼로리 30일이 끝나서 후기를 올려야하니 올리는 김에 생에 첫 다이어트 후기라는걸 남겨보고 싶네요
4kg 우량아로 태어났으나 20대 초반까진 따로 관리안하고도 50키로 이하로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 날씬하다소리 듣고 살았어요
근데 4년전 사고로 척추뼈가 골절되서 한1년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하다보니 살이 급격히 찌더라고요
살이찌니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도 점점 싫어지고 나는 허리가 약하니 운동하면 안될거 같고 허리아프니 누워있어야할거 같고 조금만 멀면 차타고 걷는거조차 거의없이 살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낙천적인 성격이라 살쪘단 말에도 크게 스트레스 받아본적없고 요즘은 빅사이즈 의류도 잘나오니까 딱히 불편한점도 못느꼈어요
오래 사귄 남자친구(연애만 9년째결혼)가 있으니 어디 잘보일일도 없는거 같고~ 결혼날짜 잡히고도 남들 다 웨딩촬영걱정하며 다요트할때 저는 포토샵만 믿고 있었고 기대만큼 웨딩촬영은 누가 봐도 다른사람처럼 날씬했고 저는 만족했고 ... 본식 앞두고도 주변에서 어쩔거냐 먹는거 말려봐도 어차피 남들도 나 뚱뚱한거 다아는데 뭐? 2시간만 쪽팔리면돼~~어차피 나한테 남는건 웨딩촬영 사진이니까~ 생각했어요 ㅋㅋㅋ
결혼하고도 어차피 임신하면 다시찔걸 뭐하러 미리 빼나 했고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게 결혼 2년만에 같이 살찐 신랑 건강이 너무 안좋아진거에요 콜레스테롤수치 간기능수치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등 전부다 턱걸이로 고위험군이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쓰이더라고요
병원에서 운동과 다이어트를 권해서 의지약한 신랑 혼자는 못할것 같아서 놀이 처럼 같이 시작했어요
식단바꾸고 운동도 할줄아는게 첨엔 없어서 무작정 나가서 걷다들어오고~ 얼마안가 포기할줄 알았는데 단 몇일만에 몸무게가 줄어들고 둘이같이하니 서로 경쟁도 하고 감시도 하고 하다보니 욕심나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다욧 결심한날 키160에 몸무게가 69kg
신랑은 키 190에 110kg
그땐 후기 같은거 쓸 생각 못해서 사진이 없네요
처음목표는 욕심안부리고 천천히 100일동안 5키로 빼는거였는데 생활습관 조금만 바꾸니 너무 쉽게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늘리고 또늘리고 하다보니 저는 14kg 신랑은 15kg 감량했네요
중간에 정체기도 있었는데 그때 조바심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ㅜ ㅜ 많은분들이 공감하실 주5일은 다이어터가 되어가는거 같아서 맘 단단히 먹고 천칼로리 시작하게 됐어요
천칼 시작한날 몸무게가 딱 60.0키로
오늘아침 몸무게가 55.2키로
30일동안 몸무게는 4.8키로 빠진것 같아요 내일아침이면 쪼~꼼 더 내려가려나?
같은 몸무게이신 다른분들보다 더 뚱뚱해 보이는게 맞아요 몇년간 하루 반이상 누워지내서 근육량이 심각하게 적거든요 보건소에서도 걱정할만큼 ㅋㅋ
천칼 시작하기 전 주에 인바디 해놓은것도 있는데 내일부터 여름휴가라 인바디 할 시간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지금 공항가는 길이거든요~^^
첨 다욧시작 하면서 우리 10키로 빼면 방콕가자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빠졌고 욕심나서 100일까지 채우고 싶었지만 좀 지치기도 해서 천칼로리 끝나는날짜에 맞춰 비행기표부터 끈어놨었네요 ㅋㅋ
아무래도 방콕가면 살이 엄청 쪄서 올것 같아요 이번달안에는 오늘이 가장 날씬한날이지 싶어 1차 다이어트는 여기서 끝내고 휴가 갔다와서 2차다이어트 시작하려고요^^ 휴가기간동안 원없이 먹고 다이어트는 잠시 잊으려고요♥.♥ 다녀와서 또 빼면 되니까!
2차때는 몸무게보다 근육량 늘리기와 체지방 줄이기 를 중점적으로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