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도 변함없는 내 몸무게. 결국 엉엉 울었네요
식탐 많아 눈에 보이는건 먹어야했던 내가
치킨 시켜먹고 보는 앞에서 고기 구워 먹던 가족들 외면한채 꿋꿋이 식단 지키며 버텼는데
0.5키로정도는 빠졌겠지 하며 체중계 올랐다가
0.1도 빠지지 않은 내 몸뚱아리 원망하며 울었네요
첨엔 속상한 마음 그다음엔 빠지지 않은 내 몸 원망 이젠 더 독하게 하지 못한 나를 채찍질합니다
회사에서 쟤 덩치를 보라며 저게 운동하는 몸이냐는 말들
나보다 얇은 남직원 옆에 앉으면 부끄러워 자연스레 가려지던 내 허벅지와 배들 생각하며 지금 이시간에 만두와 수제어묵 사온 가족들을 외면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