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내 아이들에게? 아님 내 남편에게?
옆집 여자는 파랑새를 갖고 있나?
내 친구는?
하지만 나의 파랑새는 내 안에 있었네요.~~
100일이 조금 넘는 시간 다이어트를 하며 50살이 다 된 나이에 알게 되었네요.
소스도 안 찍은 양배추의 단 맛을 느끼며 아삭아삭 먹는 내 모습이 처량해 보이지 않고 새로운 맛의 세계로 탐험가는 신나고 즐거운 내 마음 속에 파랑새가 있네요.^^
차없인 한발짝도 나가기 싫어하던 내가 2~3 정거장을 걸으며 '돈 안들이고 다이어트하는구나' 하는 아줌마스러운 발상으로 웃음 지울수 있는 내 미소 속에 파랑새가 있네요.^^
조금 과한 듯한 운동 때문에 몸이 아파 올때도 '오랜 시간 나와 함께 해온 살들이 나에게 떠나간다고 인사를 하는구나' 애기같은 발상을 할수 있는 철없음 속에도 나의 파랑새는 있었네요.^^
다른 분들이 ' 다이어트 하는 동안 너무 힘드셨죠.'하시는 말씀이 괜히 민망해질 정도로 난 다이어트가 재밌고 즐거웠거든요.
예전에 다이어트 할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
아마 그래서 몇일 못가서 포기하고 했을 거예요.
내 목숨보다도 사랑하는 아이들도 남편도 가져다 주지 못한 파랑새를 이번 다이어트가 찾아줬네요.
내 마음 속에 파랑새가 있다고.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