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간단히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작년 11월초부터 지금까지 약 5개월간 저녁 금식을 하고 있는데, 좋은 점이 확실히 있네요. 저는 이전에는 간식은 거의 먹지 않고 하루 3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스타일이었어요. 치아가 좋지 않아 임플판트를 6개나 했는데, 치솔질이 귀찮아 간식은 원래 먹지 않았어요. 저녁 금식 초기에는 얼굴살이 많이 빠지면서 왜 그리 살이 빠졌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사인 얼굴살은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얼굴이 전보다 보기 좋데요. 일단 저녁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생활이 단순해졌어요. (모든 소화기관이 편해서 그런지) 잠을 무척 잘 잡니다.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는 의식적으로 전보다 많이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전체 섭취량은 이전보다 크게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공복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체지방이 연소할 여유가 생깁니다. 그리고 각종 소화기관이 편해지면서 모든 장기가 활성화되는 것 같아요. 오래 푹 쉬게 해주니까 그런 듯. 저는 걷기 운동을 (일 주일에 5회정도) 하루 한 시간 정도 하고 다른 신체 활동도 꽤 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한가지 단점은, 먹을 기회가 하루에 딱 2회밖에 안되어서 여러가지 음식을 섭취할 기회가 부족해요. 그래서 아침과 점식 식단에 신경을 많이 써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물론 가끔씩은 영양가는 별로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굳이 단점이 하나 더 있다면 인생의 낙을 상당히 포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긴긴 저녁 시간에 먹고 마시는 것이 인생의 큰 낙인데...ㅋㅋ 그걸 포기하는 게 상당히 아쉽긴 합니다. 저는 점식식사 이후에는 맹물 이외에는 어떤 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습니다 (하루에 평균 2.5리터정도의 맹물을 마심). 저녁 무렵에 길거리나 집에서 맛있는 거 보면 사실 많이 땡기죠, 지금도^^
그러나 저녁에 배가 고프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애를 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생활이 활기차고 정신적으로 뭔가 뿌듯하고 꽉찬 느낌??....내 생활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것??....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저녁 안 먹어요! 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운동하기 싫어서라도 저녁은 안 먹어요. 사실 학원 갔다오면 여섯시가 넘어서 시간 때문에도 그렇고..! 대신 급식으로 나오는 점심은 맛있는거만 쏙쏙 골라서 먹는답니당 그러니까 점심은 행복하게 드세요! 아침도 굶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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