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공휴일인데 혼자 백화점에 가서 네시간이나 걸어다니며 쇼핑을 했답니다. 상품권을 선물로 받은게 있어 블랙프라이데이란 광고에 현혹되어 갔지만 세일도 얼마 안하더군요. 살 빼기전엔 옷이고 가방이고 뭐 대충 입고 매고 다녔는데 다이어트후 옷도 백도 사고 싶은 ~ 한마디로 여자로 다시 거듭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군요. 거의 이십프로 세일했는데도 50가까이하는 백을 질렀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그돈이면 내꺼 ,남편가방까지 좀 저렴한걸로 두개는 살수있는데 싶어 환불이라도 할까 고민하며 친구에게 전활했더니 걍 들고 다니랍니다. 널위해 그돈 한번 못 쓰고 살면 넘 서글프지 않냐고..어차피 안쓰면 흐지부지 다른데 쓰고 없어진다고.... 그말 들으니 위로가 되더군요. 전엔 집에만 있어서 이쁜옷 입을일도 없어서 쇼핑도 안했는데 백화점가서 어젠 55사이즈 옷들 맘껏 입어보고 백도 사들고 집에 오면서 여잔 역시 살을 빼야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아~ 옷도 사고 백도 사고 구두도 사고 싶은데 이젠 몸이 문제가 아니라 돈이 문제네요. 입어보고 너무 이뻤던 야들야들한 소재의 재킷 자꾸 생각나네요.올가을에 입으면 딱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