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업(push up)은 우리가 흔히 하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아, 상체근력이 부족한 여성분이라면, 굉장히 기피하는 운동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체근력이 부족한 여성분들이 푸시업을 하고자 할 때에는 보통 바닥에 무릎을 대고 실시합니다. 그런데 저는 무릎을 대고 푸시업을 하는 일명 '니 푸시업(knee push up)'을 하지 말기를 권장합니다.
조금 놀라실 수도 있겠습니다. '무릎을 대고 푸시업을 하지 말라니! 무릎을 떼고 푸시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동안 무릎을 대고 했었는데!’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니 푸시업(무릎 대고 하는 푸시업)'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이 운동은 당신을 좀처럼 강하게 만들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푸시업은 분명 좋은 운동입니다. 몸에도 좋고, 장소에도 구애 받지 않는 좋은 운동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기는 힘든 운동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세나 방법 등을 변형시켜서 푸시업을 수행합니다. 운동 초보자나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하는(무릎을 떼고) 푸시업을 처음부터 할 수 없습니다. 해서 무릎을 바닥에 대고 푸시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푸시업은 당신을 좀처럼 강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그런데 왜, '니 푸시업'이 당신을 좀처럼 강하게 만들지 못하게 할까요?
우선, 같은 푸시업이다 하더라도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지, 떼고 하는지에 따라서 푸시업을 할 때 사용되는 근육의 수는 확연한 차이가 발생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무릎을 뗀 일반적인 푸시업 자세는 양 발을 붙이고, 둔근(엉덩이 근육)은 조여져 있는 상태로, 등과 허리근육에서는 척추가 꺾이지 않기 위해 단단하게 힘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게다가 몸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몸이 일직선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코어근육 또한 강하게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위와 같은 자세에서 푸시업을 하게 되면, 전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푸시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푸시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입니다.
자, 그럼 반대로 '니 푸시업(무릎을 대고 하는 푸시업)'은 방금 전 문단에서 설명한 자세와 근육에서의 힘이 모두 무시됩니다. 둔근에도 등과 허리근육에도 그리고 몸의 중심과 안정성을 갖추기 위한 코어근육에도 말입니다.
무릎을 뗀 상태에 비해서,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니 푸시업'은 몸이 내려가면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팔꿈치로 동작을 리드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깨나 팔꿈치, 그리고 손목에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부위가 다치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근육을 강화시키기에도 최적의 자세가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 푸시업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릎을 떼고 한 개도 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그동안 푸시업을 하지 못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인클라인 푸시업(incline push up)을 하세요! 인클라인 푸시업이란 상체가 하체보다 올라간 상태에서 푸쉬업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도가 높아질수록 푸시업의 난이도는 쉬워집니다. 반대로 각도가 낮아질수록, 다시 말해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처음부터 푸시업을 하지 못한다고, 무작정 무릎을 바닥에 대고 푸시업을 하지 마세요. 상체가 하체보다 올라간 상태에서 실시하는 인클라인 푸시업을 수행해보세요.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 푸시업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당신의 몸을 발달시켜줄 것입니다.
※칼럼제공: 김형욱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