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영양학, 신체, 의학 등에 대해 꽤나 무지한 편입니다^^;
모 프로그램의 내용대로 가공되지 않은 동물성 지방이 몸에 해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가정 하에서 시작.
문제점 1. 탄수화물의 섭취 시, 다당류에 GI지수가 비교적 낮은 탄수화물을 택한다 해보자. (통곡물, 고구마, 현미 등) 이 경우, 인슐린의 분비가 높아져 당을 지방으로 옮겨놓는 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문제점 2.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함으로써 살을 뺀다. 이 경우 생성되는 케톤의 문제점(케토시스). 케톤은 에너지원으로서 글리코겐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에너지는 아미노산을 대사하며 얻게 될텐데, 결국엔 근손실을 가져오는 게 아닌지요?
더구나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 안에 저장되는데다, 글리코겐은 물과 함께 존재하죠. 글리코겐의 고갈은 근손실과 수분의 손실(탈수)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포도당 부족 시 글리코겐이 가장 먼저 사용되고, 그 다음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들 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이 케톤이고, 많은 기관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는 걸로 알아요.)
문제점 3. 여전히 케톤에 관한 것. 케톤의 분비가 많아져 이것이 혈중에 쌓이면 케톤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죠. (당뇨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며, 구토나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할 수 있어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케톤의 과다 분비가 걱정되지 않을 만큼의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건가요? 그만큼의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건 소량 아닌가요^^;
몸무게는 줄어들겠죠. 근데 과연 몸에 좋은 식단이냐는 거예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니 지방이 쌓이는 걸 방지해 내장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에도 일조하겠죠.
몸무게도 줄어들 수 있죠. 근데 이게 과연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몸'을 위한 걸까에는 의구심이 들어요.
프로그램 내에서도, 고탄수화물식을 다당류에 GI지수가 낮은 것들로 진행한 게 아니기도 했구요.(라면도 드셨고..) 그에 반해 고지방식은 몸에 나쁜 지방은 배제하고, 자연식 위주였잖아요. 물론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몸에 좋지 않아요!!
사실 에너지원으로 쓰기에 탄수화물만큼 깔끔한 게 없다 알고 있거든요^^;
저는 워낙 밥과 과일을 좋아해서 불가능한 다이어트식지만..
고지방 저탄수화물이 과연 몸에 좋은 식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