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고속도로처럼 우리 몸의 대사활동( )이 막힘 없이 잘 이루어지면, 필요 이상으로 살찌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그렇다면, 신진대사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우리 몸을 운영하기 위해 음식물을 소화, 분해, 배설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우리는 소화가 잘되는 사람, 변비 없이 화장실을 잘 가는 사람, 잘 먹고도 살찌지 않는 사람을 보고 신진대사가 잘 된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속이 답답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배에 가스가 차고 변비가 있으며, 몸이 잘 붓고 살이 찐 사람을 보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다고 합니다.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사람과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는 사람은 이렇듯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진대사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그 포인트는 에 있습니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급한 상황일 때 이에 대처하는 기능을 하는데, 스트레스나 화병에 오랫동안 시달리게 되면 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로 계속됩니다.
교감신경은 혈관, 근육 및 기도의 수축과 침 분비 및 장운동의 억제를 조장하는데, 우리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 상태에 있게 되면 우리 몸은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체온이 떨어지며, 기도의 수축으로 호흡이 짧아져 가슴도 답답해지고, 침 분비 및 장운동의 억제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 인체의 지방 연소 능력이 억제되고 살이 찌며 식욕이 증가한다고 일부 연구에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참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신진대사가 잘 되려면 몸이 따뜻해야 하고, 혈액순환이 잘 돼야 하며, 침 분비 및 장 운동이 원활히 이루어져 음식을 잘 소화하고 분해해 에너지로 소모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그 모든 것이 방해받는 것입니다.
당신은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속이 시원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것처럼 개운한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이것이 바로,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신진대사가 빠르게 이루어질 때 받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가슴에 쌓여있는 응어리가 풀려서 개운함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 몸의 순환은 더 원활해지고, 각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여 신진대사가 더 잘되는 몸이 됩니다. 그로 인해 몸도 가벼워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그것이 마음의 응어리가 되어 비만은 물론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식욕증가로 인해 스트레스성 폭식증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현재 처해있는 문제를 잘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은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를 위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율을 높여주는 < 스트레스 해소 5단계 >
일반적인 취미활동은 잠시 다른 곳에 몰두하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나 해소와는 큰 관련이 없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1. 물을 한 잔 천천히 들이켭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몸의 순환을 도와줍니다.
2.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속을 풀어냅니다.→ 마음속에 응어리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3. 생각을 정리하며 지금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을지 궁리해봅니다. (★)→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심리요법 글쓰기가 가장 좋으나, 본인의 방법이 있다면 해보세요.
4. 일상에서 작은 것이라도 나를 위해봅니다.→ 내 몸을 마사지해주며 목욕하기,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맛있게 먹기, 편안한 사람과 함께 하기, 햇살 받으며 공기 좋은 곳 산책하기, 숙면하기 등
5. 내가 나를 지지해줍니다. → 누구의 말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나에게 말합니다. – ‘수고 했다, 실수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된 거야, 또 하나씩 해나가보자’
※ 칼럼제공: 이지은 싸이코테라피스트 (다이어트/식이장애 심리치료 전문가)
http://cafe.naver.com/psychotherapy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