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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고치기 2일차
어제는 오늘에 비하면 매우 정상적인 양의 식사를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ㅡ^ 빵 2개에 닭꼬치 1개 쯤이야

오늘은 토요일 이후로 잠잠했던 구토감이 다시 느껴지는 날이었다 (물론 나는 토를 잘 못하므로 토는 하지 않았다)

점심에 먹은 치킨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2주 전에 먹긴 했지만 나름 오랜만에 먹는 치킨이기도 했고, 배달이 늦어져서 많이 기다려야했고, 출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 급하게 먹었더니,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했다
반 마리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을 먹었고 밥도 평소의 50배를 먹은 셈이다 (원래는 80g가량 먹는데 오늘은 400g을 먹었으니ㅠ.ㅠ) 이렇게 보니까 몸이 놀랄만 했다 ㅋㅋㅋㅋㅋ
갑자기 많은 양의 닭과 밀가루 튀김과 밥이 들어왔으니 미쳤나 싶었겠네ㅋㅋㅋㅋㅋ

식사를 마쳤을 때에 약간 으슬으슬한 찬 바람이 들어와서 소화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되지 못했던 것도 속을 불편하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게다가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여유롭게 소화할 시간도 없었다

출근하고 아직 점심 식사의 10%도 소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빵까지 먹었다
바로 목구멍까지 음식물이 차오르는 기분이 들었고 토를 하고 싶었으나 타이밍을 놓쳐서 하지 못했다
정말 짜증나고 불쾌하고 화가 났다 후회감이 밀려왔고 다시는 오늘처럼 멍청하게 먹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특히 움직이는 것이 둔해졌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은 이전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무의식적으로 먹으려는 형태의 폭식이 아닌 먹으려고 했던 음식의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한 형태의 폭식이다
'적당히 먹기'는 정말 힘들고 어렵다 😞
내 몸이 원하는 만큼 먹어야 나중에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자꾸만 욕심내서 먹으려고 하니까 짜증나고 불쾌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오늘 폭식의 원인은 파악했고, 고쳐야할 점도 파악했으니, 실천만 남았구나 ㅎㅅㅎ

그리고 다행히 8시쯤 마신 토피넛라떼로 인해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집에 있는 새우튀김을 한 번 보고 지나쳤다
왜 이렇게 집에 나쁜 음식만 늘어나는지ㅠㅠ 사실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은 내 위장의 공간이 10이라면 5만큼 차 있는 듯한 포만감이라 야식을 먹지 않고 잠들 수 있는 충분한 상태이다
오늘은 특히나 야식까지 먹어버린다면 정말 자책감에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ㅜ.ㅜ
새우튀김은 내일 아침에 한 번 살짝 만져보고 눅눅해져있으면 먹지 말아야겠다 맛 없는 것은 먹고 싶지 않으니까 ☹️

오늘도 얼른 씻고 스트레칭하고 자야겠다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서 일찍 아침을 챙겨먹어야겠다
요가하기 전까지의 공복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요가할 때 집중하기 수월한 것 같다

에구, 내일 점심은 뭘 먹을지도 고민이다 이렇게 집에 먹을 것이 없다니! 엄마가 맛있는 김치찌개를 해줬으면 좋겠다
평일에는 요가가 늦게 끝나니까 뭔가를 만들 시간도 없는데...ㅜㅜ 참 난감하다
그렇다고 밖에서 뭔가를 사오기에는 지갑을 들고 외출하는 것이 무섭다 밖에는 너무 무섭고 나쁜 음식이 많다
(사실 이렇게 다음 식사 메뉴로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야하는데 그게 조금 힘들다 아직까지 먹는 것이 내 머릿속에 너무 크게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겠지)

▪️배가 고플 때에 먹고 배가 부를 때에 먹는 것을 멈추기
- 식사를 하면서 계속해서 내 몸이 느끼는 배고픔과 배부름의 정도를 파악하자
- 남은 음식에 대해 아쉬워하지 말자

▪️폭식과 과식의 기준을 다시 세우기
-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가 생각하는 폭식의 기준을 세우자
- 칼로리가 아닌 내가 느끼는 포만감이나 감정 등으로 기준을 세우자
-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식사량에 대해 신경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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