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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가) 8개월 61kg 감량 (148.2 > 87.6)

안녕하세요.
아직 다이어트 진행 중이지만,
1차 다이어트 성공 후기를 남깁니다.
오늘 아침 공복 무게는 86.6이었네요.

다이어트 시작 >
원래 소아비만으로 크다가 10대 후반 때
격투기와 헬스로 20kg 이상 감량.
그러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프리랜서가 직업이 되면서부터 다시 살이 찝니다.
그 이후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 후 1년 동안 30kg 이상이 쪘고.. 개인적인 일들로 7년이라는 긴 방황을 했어요.

프리랜서다 보니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활동량은 제로인데.. 매일 술과 기름진 안주, 자기 전 폭식, 밤새우고 아침에 자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 7년간 4년 정도는 정말 폐인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도 정말 심해졌었고요.

그러다 문득 몸무게를 재보니 키 178cm에 148.2kg.
거울 속을 쳐다보니 삶조차 포기하고
매일 술에 찌든 폐인이 한 명.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이 2016년 6월 23일, 제 나이 35살.
다이어트를 비롯 모든 걸 다시 시작했습니다.

식이>
먼저 섭취 칼로리를 정했습니다.
제 일이 두뇌를 쓰고, 하루 종일 집중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보니.. 너무 안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탄수화물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저 또한 위험한 초절식은 싫었기에..
하루 평균 1,100 ~ 1,200 칼로리를 두 끼로 나눠 먹었습니다.
한 끼는 다이어트식, 한 끼는 일반식.
물론 단백질과 탄수화물 골고루 갖춰서요.

(식이 섬유는 귀찮아서 거의 챙겨 먹질 않았습니다 OTL)

단백질은 주로 닭가슴살, 단백질쉐이크, 돼지고기, 소고기, 참치캔, 계란 등등을 이용했고요.
탄수화물은 쌀밥, 발아현미밥, 고구마를 자주 먹었습니다.
그리고 견과류도 매일 챙겨 먹으려 했습니다.

(지금은 일반식 때도 발아현미밥을 먹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2-3개월은 일반식 때 계속 쌀밥을 먹었습니다. 칼로리와 단백질만 맞는다면 편의점 도시락, 샌드위치도 자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물도, 나트륨도 어느 정도 섭취하지만..
몇 개월 정도는 밀가루, 튀긴 거, 볶은 거는 물론..
국물과 나트륨도 최대한 섭취하지 않으려 했기에 반찬도 가능한 안 먹었습니다.
간식도 물론 다 끊었으며.. 술도 이 악물고 끊었습니다.

(이제는 마십니다.)

운동>

저는 운동을 무식하게 했습니다.
어릴 때 생각만 하며 처음부터 2-3시간씩 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웨이트를 병행했고요.
그래서인지 부상도 잦았는데..
상체 부상이 생기면 하체와 유산소 위주로 계속 운동했고,
무릎이나 발목 부상이 있으면 상체 웨이트와 복근만 열심히 했습니다.
병원을 가면 운동 그만두라 할까 봐.. 그러면 또 후회 많은 그때로 돌아갈까 봐, 병원 치료도 받지 않고 통증만 사라지면 다시 운동. 그리고 무리하면 또다시 통증 재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이후 4개월 동안은 본업만 집중했기에
운동 외에는 활동량이 전무했었지만..
그 이후에는 투잡을 하며 활동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로 인해 운동+활동량이 평균 2만 보였습니다.

웨이트 역시 처음에는 유산소 7 / 웨이트 3의 비율로 진행하다가.. 감량이 될수록 웨이트 비중을 높였습니다.
현재는 웨이트 6 / 유산소 4의 비중으로 진행 중입니다.

웨이트는 8개월 내내 홈트로 진행했으며,
유산소 역시 무릎이 좋지 않아서 오로지 길거리로 나가서 빨리 걷기만 했습니다.

폭식>
저는 3개월 지난 후부터 폭식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11월부터는 만나는 분도 생기면서 정말 많은 폭식과 술을... OTL
그렇게 폭식을 하고 또 며칠 열심히 관리하고 또 폭식하고 반복했습니다.
그럴 때 제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 네가 먹어놓고 스트레스받지 말자였습니다.
다이어터의 대사처럼 하루, 이틀 살이 안 빠진다고 큰일 날 문제도 아니고.. 말 그대로 하루, 이틀 더 다이어트 하면 되는 것이니깐요.

참, 폭식할 때 꼭 지켰던 건..
탄수화물은 최대한 섭취를 하지 않았고,
단백질과 야채 위주로 마음껏 먹었습니다.
역시 군것질, 튀긴 것들은 먹지 않고요.
다만 술은 자주 마셨습니다.. OTL.

폭식한 날과 다음날은 운동량을 늘려주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악물고 꾸준히 해오다 보니 어느덧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저 역시 폭식 반복할 때도 많았고.. 스스로 자책할 때도 있었어요.
너무 먹고 싶은데 먹을 수는 없어서.. 몇 번 씹기만 하고 뱉은 적도 많았고요.
앞에서 먹는데 저는 참으며 제 몸에 필요한 것들만 먹고 견디기도 했고..
모두가 아실 만한 것들 저 역시 다 겪으며 버텨왔네요.
다시는 그때로 안 돌아간다는 다짐 하나 짊어지고.


끝으로>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자기 의지로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으며, 스스로가 간절한 만큼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때로 멈출 수도 있고,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다시 힘내서 걸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 생각하니깐요.

그러면 모두 다이어트 건강하게 성공하시기를 바라고요.
저 역시 목표인 78KG까지 노력할 테고,
그 이후에도 더 좋은 몸과 요요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현재는 부상으로 인해 2주간 운동 금지 상태네요 OTL)

모두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PS. 다이어트 친구 언제든 환영합니다.

  • 김시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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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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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정석
  • 킬슨
  • 04.06 19:36
  •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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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김시니이
  • 03.25 09:58
  • 너의무게는 감사합니다. 잘하시리라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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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김시니이
  • 03.25 09:58
  • 가윤어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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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김시니이
  • 03.25 09:57
  • 영짐니 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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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너의무게는
  • 03.19 00:42
  • 와.... 저도 살때문에 많이 포기하고싶었어요.. 근데 이 글을 읽으니까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포기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생기네요. 다이어트 성공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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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가윤어뭉
  • 03.07 14:29
  •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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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영짐니
  • 03.03 07:18
  •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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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김시니이
  • 03.02 22:19
  • harchan 웨이트나 코어 운동 병행하시며 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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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harchan
  • 03.02 22:05
  • 그리고 운동은 하루에 걷기로 200칼로리정도 소모하고 1100칼로리 이내로 먹는데 이렇게 걷기만 맨날해도 빠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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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김시니이
  • 03.02 22:04
  • harchan 계속 그 속도로 빠지지는 않아요. 때론 체중 감량이 멈추기도 하는. 그래도 식이와 운동을 계속하면 분명 몸은 계속 건강해지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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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도움되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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