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다이어리만 체크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전 올해 초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구요.
지금까지 한 7kg 정도 감량한 것 같아요. (미련스러운 얘기일지 모르지만 처음 시작할 때 몸무게를 정확히 몰라요... ㅋㅋ;)
근데 워낙 뚱뚱했어서 아직 빼야될 살이 많아요. 7kg 빼고도 앞자리가 6이거든요.
근데, 요즘 제가 힘든 건 식이조절도 운동도 아닌 사람들의 말들이에요.
살 빠졌다고 알아봐 주는 건 좋은데, 너무 만나는 사람마다 그러니까 좀 스트레스랄까요.
오늘은 회사에서 남자 직원분에게 '요즘 운동 열심히 하나봐 살 많이 빠졌네. 내가 보기가 좋다.' 이런 말을 들었는데, 굉장히 기분이 불쾌하더라구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 개인적인 말도 거의 안 하는데.. 주로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도시락 싸온 거 보면서 자꾸 이걸로 되냐 밥을 싸와라 이렇게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지겠네 이런 말들.. 정말 듣기 싫습니다.
저는 급하게 뺀 것도 아니고, 계속 중간중간 요요가 왔어서 몰라보게 빠진 타입도 아닌데 이런 소리를 듣는데 다른 분들은 갑자기 확 달라진 몸을 받아들일 준비를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 오지랖에 너무 힘드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