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앉아서만 산다고 해서 ‘호모체어쿠스’라는 말이 다 나올 정도로 현대인의 생활은 의자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엉덩이 근육이 퇴화됨에 따라 피부도 함께 늘어지며 엉덩이 모양뿐 아니라 신체 균형도 무너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엉덩이 형태와 골반 불균형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엉덩이 모양과 골반균형의 관계는?
엉덩이 내부의 근육은 대둔근, 중둔근, 이상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엉덩이 근육이 약해질 수록 골반을 지지하는 힘도 저하됩니다.
따라서, 엉덩이는 골반의 틀어짐 방향과 근육 문제 정도에 따라 펑퍼짐한 엉덩이, 좌우가 비대칭한 짝 엉덩이 등 다양한 형태의 엉덩이로 골반 틀어짐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 아래쪽으로 두텁게 자리한 엉덩이 밑살을 흔히 ‘바나나살’이라 합니다. 짝궁뎅이 체형은 바나나 라인이 양쪽이 비대칭하며 골반의 구조가 좌우가 비대칭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골반이 좌우로 틀어지면서 골반 주변의 근육도 함께 틀어지게 되는데, 이는 척추 균형에도 영향을 줘 척추측만, 어깨비대칭, 팔다리길이 차로 이어집니다.
셀러브리티 SNS에는 연신 뒤태 컷이 화제입니다. 엉덩이를 힘껏 내민 뒤태가 과할 때도 있는데 이중 몇몇은 ‘골반전방경사’ 자세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체형과 달리 엉덩이가 보기 좋게 올라간 것으로 보이나 반면, 배는 아래쪽으로 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자세의 시작은 골반이 앞쪽으로 기울면서 엉덩이는 올라가는 형태지만, 반면 허리는 과하게 꺾여 배를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따라서 오리 궁뎅이는 가짜 힙업이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힙업 운동을 백날 해도 엉덩이가 처져있다면 ‘골반후방경사’ 자세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방경사가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진 체형이라면 후방경사는 ‘굽은등자세’ 또는 ‘편평등자세’로 일자형 척추와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어진 체형입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은 이완된 반면, 뒤쪽 근육은 수축하여 상대적으로 엉덩이 근육에 힘이 닿지 못해 쳐지게 되고, 이러한 자세에서 운동을 시작할 경우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집중돼 바른 자세가 나오지 않아 부상의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아름다운 엉덩이를 원한다면?
건강한 엉덩이는 동그란 사과처럼 위쪽부터 아래쪽까지 근육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내부로는 골반의 정렬 상태가 온전해야 하며 골반을 중심으로 척추, 어깨, 발까지 전체적인 체형의 균형에도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어깨·허리·무릎·엉덩이·고관절 등 신체 곳곳으로 원인 모를 통증을 유발하며, 엉덩이 형태에 변형을 가져오며 이는 하체 순환 정체로 하체비만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엉덩이는 골반의 균형과 평소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수미르한의원
게시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