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달의 정체기를 극복하게 해주셨어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15키로를 감량하고 12월부터 거의 비슷한 체중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기만 했죠. 전엔 잘 뺐잖아 딱 예전처럼 한달에 딱 5키로만 빼서 나의 목표 55키로를 만들어 보자! 다짐을 했지만 아무리 해도 안됐어요. 한 달에 1키로 빼면 잘한 정도였죠.

그러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한달을 운동을 못하고 보상심리로 외식은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살이 다시 찌기 시작하고 운동을 안해서 몸에 탄력이 떨어져 살이쳐지기 시작했고요.

"정말 내가 어떻게 해서 뺀 살인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다신 8기 신청글 올림과 동시에 진심을 다해 예전보다 많은 운동을 했어요.
그 전엔 힘들다고 못 할 정도의 운동량이었는데 정신력이 마음의 한계선을 넘어 버리니 그렇게 안빠지던 살들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어요.

다신8기는 제가 한 말에 책임감을 느끼게하고 또 그런 날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니 오늘 하루 쯤은 괜찮겠지 했던 나약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성냥불을 키려면 성냥을 살살 문지르는 게 아니라 한번에 탁! 쳐야 불이 켜지듯 제 마음에 의지가 불 사오르게 되면서 다시 한번 그리고 결혼 후 최초로 제 인생 몸무게를 찍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애들 재울 때 배도 고프고 몸도 아프니까 식구들 몰래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함께 동거동락하고 있는 우리 멤버들과의 도전이 끝난간다는 것에 눈물이 날 것처럼 아쉽고 슬퍼지네요.

다신8기 초반에 그룹 멤버 외에 다른 분이 글 쓰신 게 있었는데 사라져서 보니 관리자님께서 "여긴 다신 8기 멤버들을 위한 공간이라 그 외의 분들의 글은 삭제처리 되는 점 양해바랍니다."란 글과 함께 글이 사라진 걸 보고 '아! 우리들 게시글 하나하나 다 읽고 계시는 구나. 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매일 우리들을 챙겨주고 있구나'란 고마움이 들었어요. 그래서 ㅋㅋ 우리가 했던 수다와 고민들을 보며 얼마나 답장해주고 싶을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을텐데 우리 활동에 방해가 안되도록 참고 있으려니 그것도 힘들겠다 생각했어요.

지켜봐주시는 관리자님 그리고 우리 멤버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게 새 인생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