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53kg에서 46.7kg까지 빼고 한달을 채넘기지 못하고 일주일동안 계속되는 폭식으로 요요현상으로 앞자리 수가 다시 5로 바뀌었습니다.
정신차리고 계속 운동+식단 다시 지키려고 하는데 한달이 넘도록 빠지진 않고 오히려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6.3키로 감량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30분씩 유산소+복근 운동 꾸준히하고 주말에도 운동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은 제 잘못이 제일 큽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지금 제 증상이 폭식증인거같은데 심각한건지, 우울증인건지 걱정되서 적어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사람들(가족포함) 앞에서는 소식과 식단을 먹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몰래 음식을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밥을 못 먹는 저인데
제방에만 들어오면 평소 보다 두배 세배 배가 부른데도 먹습니다... 한번은 퇴근길에 아무생각없이 걸어오면서 버거킹에서 빅맥세트 2개를 사서 지하철 화장실에서도 먹은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초밥 12개와 포카칩 과자 큰거를 사서 아무도 없는 캄캄하고 인적없는 길가로 걸어오면서 먹고 있었습니다.
(밤 10시30분쯤이였고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참 미련하죠......)
한참먹고 배부른데도 과자를 우겨넣는 제 모습을 보며
"진짜 뭐하냐..." 이런 한심한 생각과..
"헐... 걸어오면서 초밥을 먹다니..손으로 집어서..참..너도 너다" 이런 생각들로 요즘 너무 괴롭습니다
거울은 보기도 싫습니다.
병원을 가봐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원래 남의 눈치를 엄청 많이 살피는 저인데, 회사에서는 "운동한다더니 요즘은 이제 막 먹나봐?!" 이러니깐..
더 기가죽고, 먹으면 불안해서 또 운동하고 미친애처럼 몰래 숨어서 폭식하고...
제자신이 너무 무섭고 답답해서 길게나마 써봤는데..
삭제해야하는 글이라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련하고 자신없고 먹고 토하고 약먹고...
대체 왜 이렇게까지 된건지 저도 제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