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잠이 안와 옷 정리하다가 바지를 하나 발견했다.
바지입고 과거에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인가 싶었다. 동생이 언제 힙합바지 샀냐고 물었다.
친구들한테 사진찍어 보내주니 저 바지입고 돌아다녔던 사진을 친절히 보내주었다.
이사진들 말고도 다른 사진들 모두 똑같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사이즈 찾기힘들어서 유일하게 입고 다니는 바지가 저거 하나 뿐이었다.
요즘 한참 다시 쪼이기 시작했는데 바지 하나에 이렇게 의욕이 불타오를줄은 몰랐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왜 이렇게 살았나 스스로 원망한적이 많았다.
아직도 갈 길이 남았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조급함을 벗고 생각을 바꾼 지금
과거사진을 보았을때 저때의 나에게 원망하기보다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큰 신체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스스로도 알게 모르게 자신을 감추고 원하는것과는 다른 선택을 해왔던 그때의 나에게 미안하고 수고했다고 말하고싶다.
앞으로 꾸준히 화이팅하자 나자신😀
지금 입는 바지도 힙합바지가 되는 그날까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