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몸무게 104키로에서 65키로까지 뺐습니다. 목표몸무게까지 10키로도 채남지않았는데 어제 폭식을 해버렸어요.. 차라리 고기를 폭식했다면 지금보다 덜 후회했을텐데 빵 과자를 정신없이 먹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들을 4분의 1만 먹고 남은건 쓰레기통에 버리자는 생각으로 기간이 얼마남지않아 세일하는 빵들을 샀습니다. 4개까지는 그래도 잘 버텼는데 과자에서 무너지더니 이성을 잃고 정신없이 흡입해버렸어요. 뭘 먹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얼핏 기억나는것들을 계산해봤더니 무려 4800칼로리이상을 섭취해버렸습니다. 과식은 두세번 있었지만 이렇게 폭식했던적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워요. 게다가 다이어트기간 이래에 처음 야식이라니.. 놀래서 억지로 토해내려고 했는데 이짓까지하면 정말 비정상이 될 것 같아 관뒀습니다. 하루에 평균 1600칼로리정도 섭취하고 오전 오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해서 800칼로리 넘게 뺐었는데 그동안의 노력들이 다 헛수고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집니다. 진짜 잘 참아왔는데 한달만에 3kg 감량했었는데 그걸 하루만에 날려버려서 지금 너무 망연자실해요. 어제 그렇게 먹고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아침에 파리바게트 빵4개와 편의점에서 과자 샌드위치 등 여러개를 흡입했고 닭볶음탕을 시켜 5조각을 먹었습니다. 방금 칼로리 계산을 해봤는데 거의 2000칼로리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는데 퉁퉁불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우울하고 속상해했었는데도 또 폭식을 해버렸습니다. 한달에 2~3키로감량을 목표로 내년 1월달까지 몸무게 55키로까지 만드는게 제 최종목표라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다시 열심히 할것이지만 지금 당장 너무 우울해 미치겠습니다.
스스로가 많이 지친 것이 느껴져 하루 섭취량을 1400칼로리로 낮추고 운동량도 줄여봤지만 하루종일 머리가 멍하고 우울해서 다시 섭취량과 운동량을 늘린것입니다.
다들 식욕을 어떻게 참으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