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일만큼 사소하나 중요한 일만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음을 늘 통감합니다.
52세 여성이 아직도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동안 산 세월만큼 먹는 것에 대해 처절한 고민을 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고민의 깊이만큼 다이어트에 대한 처절한 실패의 늪에서허덕인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살았지요.
제가 일년 중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 올해는 다이어트 할거야하는 말이듯,
평생을 두고 한 거짓말 중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이 '다이어트 할 거야.'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제대로 된 음식을 만나지 못해서 어쩌면 쉬운 일도 쉽게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 번도 다이어트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 본다는 생각을 못 했고, 다이어트를 병원이나 외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해야지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면 순 거짓말이겠지요.
그래서 올해는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 봤습니다.
약이 안 맞는 것인지 정신이 몽롱하고 손발이 저리면서 떨려서 중간에 하다가 말았고,
먹다 남은 약은 냉장고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살은 꼭 빼고 싶습니다.
살아 생전 타인에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제 소망을 어필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약은 실패를 했으니 음식으로 도전을 다시 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체험단 신청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