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월 : 답답.짜증.미치겠네요.
오늘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지난주 금요일.
어린이집에서 서류작성을 마치고 유에스비를 원장님 방에 놓고 나왔어요.
왠지 불안하여 퇴근후 원장님께 전화해서 유에스비좀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지요.
알겠다는 대답듣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해보니 없는 거에요.
어디에 뒀냐 그랬더니
애들 가방장 위에 올려놨대요.
아이들이 손 닿는 위치에!
제가 퇴근이 빨라서 애들 보다 먼저 퇴근해요...
유에스비가 없다고 말하니
원장왈.
애들이 만졌나. 누가 만졌나.
이러고 잇네요...
유에스비 안에는 제가 15년동안 일하면서 모아온 각종 자료들. 서류들. 공인인증서. 사진. 등등
고이고이 쌓아둔 경력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데
그걸 무심히..... 방치해서 잃어버렸네요..
원장은 잃어버려서 어떻게. 아이고..
이러고만 있네요.
제가 애들이 못만지는 곳에 놔뒀어야죠 했더니
깜박했대요 ㅋㅋㅋ 아놔...
정말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에요....
밥도 안들어가서.. 저녁만 간신히 조금 먹었어요..
우울해요.... 미칠것 같아요 ㅜㅜ
오늘 교구장. 책상 밑. 뒤 다 뒤져봤지만 안나왔어요
내일 다시한번 찾아볼건데 제발 나왔으면 좋겠네요 ㅜㅜㅜㅜㅜㅜ